대구 수성갑과 동을 포함 전국 25개 지역 한국당 지역 조직책 추가 공모

경북 경산 공개오디션 방식 적용 가능성 높아, 신인과 여성 우대하기로

자유한국당 이진곤 조직강화특별위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진행 상황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대구 수성갑, 동을을 포함해 전국 25개 국회의원 지역구의 조직책임자를 추가 공모한다.

이진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차 서류심사 결과 79개 대상지역 가운데 모두 25개 지역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추가로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대구 수성갑과 동을 지역은 상대 정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쟁쟁한 곳"이라며 지금까지 신청하신 분들도 역량이 상당하지만, 더 대중성과 명망을 갖춘 '스타'를 모시기 위해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론 서울 6곳(용산·광진을·중랑을·노원병·구로갑·강남병), 부산 4곳(진구갑·남구갑·사하구갑·금정), 인천 3곳(미추홀을·계양갑· 계양을), 경기 5곳(수원갑·의정부을·평택갑·시흥을·용인정), 충남 3곳(아산을·논산계룡금산·홍성예산). 경남 1곳(통영고성), 제주 1곳(서귀포)에서 추가공모를 진행한다.

이 위원은 "지원자가 한 명인 지역에선 예외 없이 추가공모를 진행하고 복수의 지원자가 도전장을 내민 지역도 더 많은 인재 가운데 적임자를 찾기 위해 지원자를 더 모시기로 했다"며 "추가 공모 후에도 적임자가 없을 경우 지역조직책 자리를 비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28일부터 31일까지 추가 공모가 끝나면 내년 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면접을 진행하고 이 가운데 10곳∼15곳에선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공개오디션은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유튜브 생중계로 실시한다.

대구경북에선 모두 11명이 지원한 경북 경산에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위원은 "공개오디션은 지원자를 3~4명으로 압축한 후 이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호응도를 점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대체로 수도권에서 많이 활용하고 지역에선 한두 곳이 대상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강특위는 수도권과 대도시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낙점을 받지 못한 지원자가 지원하지 않은 지역의 조직책을 맡는 '전환배치'도 가능하다는 의중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 위원은 "같은 능력이라면 정치 신인과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도록 할 것"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조강특위는 면접과 공개오디션 후 회의를 거쳐 최종대상자를 결정하고, 1월 15일 전후로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