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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속으로]50대 여성 아파트 14층에서 추락…아래층 위성안테나에 걸려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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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남이 난간에서 밀었다" 주장…동거남은 혐의 전면 부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동거녀를 흉기로 위협해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지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57)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추락한 여성은 아래층 위성방송 수신기에 몸이 걸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 20분쯤 수성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A씨와 동거녀 B(50)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10∼20분가량 심하게 다퉜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졌지만, 아래층 바깥에 설치된 위성방송 수신기에 몸이 걸려 목숨을 잃는 불상사를 피했다.

B씨는 허벅지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알코올의존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만난 두 사람은 5개월째 동거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로 위협한 뒤 베란다 난간 밖으로 밀었다는 B씨의 진술에 따라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이별을 요구하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추락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장에 입감된 A씨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를 상대로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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