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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육, 부모됨의 길을 묻다] 2019! 학부모가 주인공인 학부모교육

고현석(교육부, 교육협력과 교육연구관)
고현석(교육부, 교육협력과 교육연구관)

교육부는 2009년부터 학부모 교육 및 학부모학교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대구시교육청의 학부모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교육부에서 마련했던 '찾아가는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만났던 대구 학부모의 참여 열기와 높은 수준에 교육부가 놀라고 있다.

모든 학교에 학교평생학습관을 설치하여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강화 기본과정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게 하고, 학부모역량개발센터(parent.dge.go.kr)의 심화과정 프로그램,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자녀교육 가이드북, TV특강 '제3교실', 신문 칼럼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교육청의 다양한 노력과 여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대구 학부모의 교육 열정이 부럽기까지 하다.

교육부는 이제 2019년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보완하며, 시․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학부모가 주인공이 되는 학부모교육, 학부모 참여 사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나 학부모교육지원센터가 제공하는 학부모 교육에 참석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생업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 참석 인원에 상관하지 않고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찾아가 자녀교육 및 지원에 관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학부모가 기획한 실천 중심의 학부모회 활동을 권장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의 학부모 교육이 학부모의 역량을 높이고 필요한 사항들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의 학부모 교육은 자녀교육 역량을 높이는 외에 강사, 프로그램 기획자로서의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배우고 익힌 다양한 능력을 우리 아이, 우리 이웃에게 나눠준다면 더불어 살아가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자생적이고 자발적으로 구성한 학부모회가 그 중심이 되길 바란다.

셋째,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는 학부모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교육정책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가 직접 설명하는 '찾아가는 교육정책 설명회'를 지속하고, 학부모 교육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여 지역에 맞는 학부모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교육센터 이용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학부모의 평생교육과 자녀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때에 무료로 온라인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학부모 On누리(www.parents.go.kr)' 사이트에 회원가입 절차를 없애 쉽게 수강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추가로 교육 내용에 6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를 자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의 학부모 교육 정책 담당자로서, 아이들이 변하고 학교가 변하며 마을이 변하여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심에 우리 학부모님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나아가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부모 교육과 참여 사업이 발전되기를 소망한다.

고현석(교육부, 교육협력과 교육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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