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59년만의 우승을 넘보고 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바로 득점왕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황의조가 득점왕을 차지, 당시 한국은 우승과 득점왕, 2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우승과 득점왕 기록을 모두 쓰길 바라고 있다.
황의조는 물론 손흥민까지, 오랜만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쌍포 체제를 갖추면서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이다.
한국은 1960년 조윤옥(4골), 1980년 최순호(7골), 1988년 이태호(3골), 2000년 이동국(6골), 2011년 구자철(5골) 등 5명의 득점왕을 배출한 바 있다.
우승이야 59년동안 못 이뤘지만, 득점왕은 꾸준히 내면서 아시안컵 득점 명가임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각국 조별예선이 2차전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 득점왕 배출에 대한 기대는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예상 못했던 저조한 득점(필리핀 전 1대0, 키르기스스탄 전 1대0)으로 한국은 황의조 1골, 김민재 1골 등 단 2골만 기록하고 있어서다.
반면 다른 팀들의 득점왕 후보들은 일찌감치 달아나고 있다.

12일 기준 이란이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2명의 득점왕 후보를 등재시켜놨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3골, 메흐디 타레미가 2골을 기록중이다.
중국도 2명이 올라 있다. 우레이와 유다바오가 2골씩 기록하고 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도도 수닐 체트리가 2골을 기록중이다. 2골 기록은 현재 일본의 오사코 유야, 사우디의 파하드 알 무왈라드, 이라크 모하나드 알리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런 구도라면 결승까지 갈 확률이 높은 이란이 득점왕을 낼 가능성이 높다.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팀 내 득점왕 경쟁도 펼쳐질 수 있다.
이란만큼 강한 화력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유리하다. 우승후보 일본도 마찬가지. 중국과 이라크도 기대 이상 길게 대회를 이어갈 경우 득점왕 배출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국제대회에서는 토너먼트에서 일찍 떨어진 팀도 조별예선을 위주로 골을 몰아쳐 득점왕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인도의 수닐 체트리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각 팀이 소화할 수 있는 경기 수는 결승까지 총 7경기다. 한국은 이 가운데 2경기를 벌써 진행했다.
손흥민이 합류,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이는 조별예선 3차전 중국 전이 조 1위 달성은 물론 득점왕 배출 체제로의 전환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도 골가뭄 현상이 이어진다면, 득점왕 배출 가능성은 더욱 멀어진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의 득점보다, 남은 최대 4차례의 토너먼트 경기에서의 득점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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