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도지사 일본방문…도민회 회원 등과 서민적 공감 행보 눈길

27일 일본 오사카 경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7일 일본 오사카 경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일본 도쿄와 오사카 경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도민회원을 격려하고 고향 방문을 요청했다. 재일한인상공인 등을 만나서는 경북 투자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지난 26, 27일 도쿄와 오사카 신년회에 참석해 해외동포들의 고향 사랑과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도 간부들과 함께 큰 절로 세배를 올리며 "세뱃돈은 도민 회원의 고향 방문으로 대체해달라"고 해 참석한 동포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26일 일본 도쿄 경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민회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26일 일본 도쿄 경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민회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또 매년 자녀와 신년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올해 100세의 최고령 할머니(대구 봉산동 출신)와 90세가 넘은 다수 고령회원에게 앞치마를 선물로 주며 고마운 마음과 함께 건강을 기원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대열에 오른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경북의 지방소멸 등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 관광객 유치 등에 도민 회원이 힘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신년회에 참석한 김일희(오사카 상임고문, 안동 출신), 장상덕(도쿄 상임고문, 안동 출신), 조규화(도쿄 고문, 의성 출신) 씨는 모두 8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이 지사를 찾아와 격려금을 전해주며 "한국이 잘 살아야 하고, 한일 관계도 빨리 좋아지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고마움을 표하며 "도민회원으로부터 받은 격려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명예도민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도 고향 발전에 큰 힘이 돼 준 도민회에 보답하기 위해 고향초청사업 등을 확대하겠다. 또 재외공관, 재일상공인들과 지속해서 교류하며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번 출장 때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현지에서도 별도 의전차량 없이 전 일정을 버스로 이동하는 '파격 행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어도 직접 끌고 다니면서 수행한 직원들과도 격의없이 소통하는 등 서민적 행보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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