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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값 비수도권에서 가장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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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위가격 2억6천642만원…중구는 전월보다 3천600만원이나 뛰어

신천변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신천변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대구 아파트값이 부산을 제치고 비수도권 중 1위에 올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대구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천114만원 오른 2억6천64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지난해 말까지 비수도권 1위를 고수하던 부산은 1월 중위가격이 전월보다 464만원 오른 2억6천167만원으로 대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위가격은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으로 평균가격보다 시세 흐름 파악에 유용한 지표다.

대구에서도 수성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전월보다 3천250만원이 오른 3억9천750만원으로 비수도권 정상에 올라섰다. 이어 중구가 3억6천만원으로 전월보다 3천600만원이 뛰었다.

이는 지난해까지 지방 1위를 지키던 부산 수영구의 1월 중위가격(3억6천850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어 달서구(2억5천500만원), 동구(2억4천250만원), 남구(2억3천450만원), 서구(2억2천850만원), 달성군(2억950만원), 북구(2억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대구의 아파트값은 2.94%가 올라 수도권(2.80%)보다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인 중구와 서구, 남구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구의 아파트 시장도 약세로 돌아서고 있어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3% 오르는 데 그쳤다. 대구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부동산 규제 대책이 나온 지난해 10월 0.54% 상승을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점차 오름폭이 무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구는 주택 수요 측면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주택시장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다만 미분양주택이 적은 가운데 신규 주택 공급물량도 감소할 전망이어서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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