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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7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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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가 28일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방침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총재가 28일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방침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속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서울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금리를 올린 뒤 연속해 동결했다.

금통위 결정은 금융시장 예상대로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13∼1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0%가 금리 동결을 점쳤다.

이들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진 점을 근거로 꼽았다. 실제 1월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앞으로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다. 연준이 올해 들어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을 돌렸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된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현재 0.75%포인트(p)에서 1%p 이상으로 확대되면 국내 외국 투자금이 국외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은 이제 4월 금통위로 집중된다.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경우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으로 받아들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며 금리 인하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성장 흐름은 지난 1월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유가, 복지정책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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