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된다, 말대로 살아진다는 말이 있다. 사토 도미오는 입버릇은 일종의 자기암시로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한다고 이야기한다. 말은 하는 순간 뇌에 98% 각인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내가 무슨 말을 주로 하는가는 내 삶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가령 '다 때려 치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 순간, 뇌는 '때려 치우자' 모드가 되어 일이 그런대로 잘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때려 치우고 싶은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부정적인 말을 타인이나 상황에 내뱉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말을 글로 쓰거나 입으로 뱉는 순간, 가장 먼저 읽고 듣게 되는 것은 본인이 되어버린다. 즉, 내가 하는 말이 나 스스로의 뇌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는 것이다. 말과 관련된 연구들에서도 욕은 다른 단어보다 4배나 강하게 기억되고, 분노, 공포 등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뇌를 강하게 자극하여 통제력을 잃어버려 이성의 뇌를 막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강한 욕설을 듣거나 하는 순간 침이 만들어내는 '분노의 갈색 침전물'을 쥐에게 투입한 실험에서는 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렇게 무서운 부정적인 말의 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부정적인 말을 하고 살고, 실제로 평상시 욕을 자주 한다고 응답한 초중고생의 비율은 73%에 달하고 있다.
인생은 그 사람의 생각의 결과이다. 이것은 우리가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부터의 긍정적인 말 없이는 긍정적인 미래도 야기하기 어렵다. 긍정적인 말은 단어 자체가 발전적이고 장애를 뛰어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어 뇌세포를 최대한 활성화시켜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낸다.
'난 잘 할 수 있을거야.' 라는 말을 반복하면 평소보다 더 에너지를 가지고 노력하게 되고, 진짜 잘 해낼 수 있다. 긍정적인 말의 암시가 자기조절력을 상승시켜 결국은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에모토 마사루는 고맙다는 말을 들은 물이 입자가 더 아름답고 물맛도 좋아진다고 했는데, 하물며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진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말의 힘이 얼마나 크겠냐는 글을 보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말이 나로부터 나가는 순간, 그때부터 그 말은 나를 만들어 간다. 지금 내가 자주하는 말과, 무심결에 던지는 일상적인 반응이 '짜증난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아닌가? 한번 쓱 뱉으면 어떤 쾌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자꾸 반복하다보면 뇌에 각인되어 때려치우고 싶은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모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말들을 나누어 보길 바란다.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펼쳐질 나의 미래를 위해!
김은혜 이화아동가족연구소 부모교육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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