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보훈처, 7년 만에 4·19 유공자 포상… 대구경북 5명

18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국가보훈처는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유공자들을 포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부상자 4명과 공로자 36명 등 모두 40명이며, 대구경북에서는 윤풍홍(78)·전유신(77) 선생과 고(故) 하청일·남우익·김윤식 선생 등 모두 5명의 유공자가 건국포장을 받는다.

윤풍홍 선생과 고 하청일 선생은 4·19혁명의 단초가 된 대구 2·28민주운동에서 각각 대구고와 경북고 소속으로 시위에 참가했다 옥고를 치렀다. 전유신 선생도 4·19혁명 당시 청구대(현 영남대)를 다니다 자유당 규탄 시위에 참가해 경찰에 연행됐다. 고 남우익 선생은 마산에서 시위 도중 총상을 입고 체포됐으며, 고 김윤식 선생은 2·28민주운동을 기리는 시를 신문과 잡지에 투고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경상북도청에서 4·19혁명 기념식을 열고 김윤식 선생을 제외한 유공자 4명에게 건국포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김 선생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아들이 포장을 대신 받는다.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4·19혁명 회원·유가족을 비롯해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전진석 경북도 부교육감,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 대구경북 보훈단체장,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19혁명이 우리 지역의 2·28민주운동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점에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4·19혁명의 청년 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의 새 길을 여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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