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 프리즘] 10번째 수능 기말고사와 6, 7월의 입시전략

이원효 대구진협 사무부국장(칠성고 3학년 부장)
이원효 대구진협 사무부국장(칠성고 3학년 부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 4일 실시되었다. '미니 수능'이라고 불리는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전략의 중요한 지표일 뿐만 아니라 학습한 내용에 대한 중간점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고3 수험생 입장에서 처음으로 'N수생'과 함께 치르는 시험이라 긴장감이 훨씬 컸고, 등급 또한 내려가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그동안의 학습량과 수시 지원 전략을 점검하면서도 곧 있을 10번째 수능, 기말고사를 대비해야 한다. 모의평가는 실전이 아닌 만큼 성적을 두고 일비일희할 필요는 없다.

2020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에 의하면 수시모집 인원 26만8천776명 중 23만2천513명(86.5%)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7월 초순에 학교별로 실시되는 기말고사에 '올인'해야 한다.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업역량과 관련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뿐만 아니라 생활·교양과목 및 예체능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내신 성적을 정량화하여 평가하지 않는 만큼 자칫 어느 한 과목을 소홀히 해 손해 볼 필요가 없다.

아울러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성적 산출 시 반영되는 교과목을 희망 대학별로 꼼꼼히 확인한 후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참고로 경북대학교 자연계열 학생부교과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전 과목에 한해 1학년 성적 20%, 2학년 성적 40%,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 40%를 반영한다. 따라서 반영 교과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6월은 철저히 기말고사를 대비하는 달이다.

7월 중순 기말고사를 마치면 수시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큰 오판이다. 아직까지 학생부를 풍성히 할 요소가 있다. 바로 독서활동이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독서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참고로 수시 학생부 기록 마감 기준일은 8월 31일이다.

또한 7월에는 인천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0일 실시된다. 수학과 과학의 몇 단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 범위에서 문제가 나온다. 따라서 수험생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방학 중 수능최저학력기준과 관련해 유용한 학습 및 수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후 수험생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담임선생님과의 입시상담은 필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상담포털 '어디가 샘'에서 온라인 및 전화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대구시교육청 역시 상설 대입상담실을 가동 중이다. 모바일 진학상담밴드(대구진학꿈나비(NAVI))도 운영되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오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을 응원한다. 파이팅!

이원효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사무부국장(칠성고 3학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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