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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따로 정규직 따로…대구시장애인체육회, 대놓고 사무실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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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서 대구체육공원으로 이사하며 사무실 분리…사무실 용도 아닌 공간에 26명 몰아 넣어       

사무실을 이전 중인 대구시 장애인 체육회의 정규직 사무실(위)과 체육관 다목적실을 사무공간으로 용도 변경 중인 계약직 체육 지도자 사무실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주형 기자
사무실을 이전 중인 대구시 장애인 체육회의 정규직 사무실(위)과 체육관 다목적실을 사무공간으로 용도 변경 중인 계약직 체육 지도자 사무실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주형 기자

대구시장애인체육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무실 환경을 차별해 비정규직 생활체육 지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는 '차별'이 직장 괴롭힘으로 명시돼 있다.

13명이 근무하는 정규직 사무실은 200㎡ 규모로 쾌적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지만, 두 배에 달하는 26명이 근무하는 비정규직 생활체육 지도자 사무실은 정규직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 더구나 애초 다용도실로 사용하던 곳에 책상 10개만을 가져다 둔 것이어서 개별 책상과 컴퓨터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4~26일 대구체육회관과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대구FC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선 대구체육공원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지난 22일 장애인국민체육센터로 먼저 이사했다. 종전까지는 사무실을 함께 사용했지만 이번에 이사하면서 정규직은 대구체육회관, 비정규직 지도자들은 장애인국민체육센터로 사무실을 분리한 것이다.

지도자들은 "첫 날 이사하라고 해서 와보니 심지어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한 방에 넋을 놓고 앉아있었다"며 "이후 전기 배선 설비 등의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해 개별 자리는 꿈도 못꾼다"고 했다.

이에 비해 정규직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은 사뭇 달랐다. 수납공간을 겸비한 개별 책상과 대형 캐비닛, 싱크대 등 수도시설, 대형 회의실, 사무처장 공간 등이 갖춰져 있었다.

비정규직 지도자들은 장애인체육회에 업무공간 변경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입을 모았다. 선임 지도자 A(54) 씨는 "갑자기 정규직 직원들과 다른 건물로 분리해 사무실을 사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투표를 통해 의견을 물었는데, 정규직과 같은 체육회관 건물을 쓰고 싶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지도자는 업무 대부분이 외근이며, 행정업무를 하는 직원은 많지 않다.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며 "체육회관 사무 공간을 더 확보하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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