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영 기자 chae10@imaeil.com

기사

  • 경기 안성 칠장사 화재로 스님 1명 숨져

    경기 안성 칠장사 화재로 스님 1명 숨져

    29일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곳)에서 불이 나 승려로 추정되는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사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0여 명, 소방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진압했다. 경찰은 화재 장소로 미뤄봤을 때 사망자가 승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완전히 불에 타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 머물던 중 연락이 끊겨 사망자가 자승스님일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칠장사는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된 사찰이다.

    2023-11-29 21:54:13

  • ‘엑스포 유치 실패’ 박진 외교부 장관 교체 검토

    ‘엑스포 유치 실패’ 박진 외교부 장관 교체 검토

    유임이 확정됐던 박진 외교부 장관의 교체설이 제기됐다. 2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2030 엑스포 유치전 결과를 받아든 뒤 박진 외교부 장관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지난주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 때 유임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예상을 벗어난 엑스포 유치전 참패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1차 투표에서 15표 안팎으로 져도, 2차 투표에서 3위 이탈리아 로마 표를 흡수하면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90표 차 완패(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19표-부산 29표)였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자, 대통령실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유임에서 교체로 급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채널A에 "외교부 장관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판을 잘못 읽은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 또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시적 조직인) 미래전략기획관실에서 한국이 질 수 있다는 보고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3-11-29 20:31:22

  • 차량 5부제 피하려 아들 차 4년이나 무료주차 등록한 구의원

    차량 5부제 피하려 아들 차 4년이나 무료주차 등록한 구의원

    차량 5부제가 불편하다며 아들의 차를 4년간 무료주차 등록한 구의원이 감사를 받게 됐다. 29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A구의원은 지난 2019년 3월 미추홀구청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아들 B씨의 차량을 구청 부설주차장 무료주차 대상에 등록했다. A구의원은 차량 5부제가 시행되면 자신의 차량만으로는 매일 구청을 드나들기가 어렵게 되자, 아들의 차량도 같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구의원의 요청을 받은 구의회는 시설관리공단에 주차요금 면제를 신청했고, A구의원과 B씨 차량 모두 무료주차 대상이 됐다. 원칙적으로 B씨의 차량은 무료주차 대상이 될 수 없다. 미추홀구 청사 부설주차장 관리 규정에 의하면 구의원 소유 등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만 차량 주차요금 징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미추홀구에 따르면 주차 시스템이 변경된 지난 2021년 1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B씨 차량은 408차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했고, 요금으로 따지면 240만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는 B씨 차량이 등록된 시점부터 면밀히 조사해 면제된 주차 요금을 징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B씨의 주차장 이용 내역을 파악한 뒤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11-29 19:59:20

  • ‘농지법 위반’ 김태흠 충남지사, 기소유예 처분

    ‘농지법 위반’ 김태흠 충남지사, 기소유예 처분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김 지사의 농지 전용 관련 농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나 검사가 범행 가담 정도 등 다양한 정황을 감안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 중 하나다. 검찰의 이번 처분에는 지난 17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에서 김 지사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의견이 나온 점, 현장검증 결과 농지 일부에서 실제로 영농이 이뤄진 점, 농지 원상회복이 이뤄진 점, 고발이 취하된 점 등이 고려됐다. 지난해 5월 충남지사 선거 과정에서 양승조 민주당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지사가 지난 2006년 7월 매입한 충남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농지 두 필지에 돌담을 쌓고 조경석과 조경수, 잔디식재 등 불법으로 형질을 바꾸고 무단 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한국쌀전업농 충남연합회 등 농민단체는 김태흠 후보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충남경찰청에 고발, 수사를 진행해 왔다.

    2023-11-29 18:33:08

  •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정신감정 받는다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정신감정 받는다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고인 최원종(22)이 정신감정을 받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지난달 10일 2차 재판 당시 최 씨 측 변호인이 신청한 정신감정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을 일시 중단하고 국립법무병원에 최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한 뒤, 감정 결과가 나오면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신감정 결과는 내달 하순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재판 기일은 당초 예정된 내달 7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변경됐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지난 재판에서 공고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범행 당시 최 씨에게 조현병이 의심될 만한 정상이 있어 판단이 필요하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최 씨는 지난 8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인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진입해 9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최 씨의 난동에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최 씨는 체포된 이후 "조직적으로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다.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2023-11-28 21:45:52

  • ‘암컷’ 발언에 설전…민주당 단톡방 폭파 뒤 새 출발

    ‘암컷’ 발언에 설전…민주당 단톡방 폭파 뒤 새 출발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인 내용이 언론에 유출돼 곤욕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존 단체 대화방을 없앤 뒤 새로운 대화방을 개설했다. 28일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 전원을 모았던 텔레그램 대화방을 없애고 새로운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다. 지도부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꾸려졌으니 운영진을 바꿔 새 단체방을 만들자는 차원이다"며 "의원들만 모인 공간인 만큼 보안을 강화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 측은 의원들에게 외부인이 대화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안상 주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민주당 단체 대화방에서 불거졌던 '암컷 설전'이 지난 22일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유출된 대화 내용에는 이원욱 의원이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 당이 어찌 이리 망가졌나,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자 민형배 의원은 "조선일보가 민주당의 기준이냐"고 맞받으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오영환 의원은 "제발 '특정 언론' 이유로 명백한 잘못 비판마저 매도 말라"고 했고, 박용진 의원이 "당을 사랑하는 오영환 의원님의 진심을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어 "도대체 몇 번째인가. 한 방에 다 말아먹고. 폭망하는 말 구분 못하나"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정치권에선 민주당 원내지도부 출범 두 달이 돼가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단톡방 재개설이 '새 출발'의 의미보다 '보안 강화'의 의미에 비중을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023-11-28 20:30:19

  • 최강욱 ‘암컷’ 발언 더 있었다…조국 북콘서트서 “암컷 1등 못 올라”

    최강욱 ‘암컷’ 발언 더 있었다…조국 북콘서트서 “암컷 1등 못 올라”

    윤석열 정부을 겨냥해 "암컷들이 설친다"고 발언했다가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해당 발언 하루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도 '암컷'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희한하다.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온다"며 "저는 유시민 선배 견해에 반론이 있다. 조 전 장관님은 동의한다고 하셨는데, 유시민 선배가 하나 놓친 것 같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조 전 장관이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침팬지는 기존 왕을 죽이고 권력을 뺏는데, 그런 다음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운다"며 "싸워서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 버리는 걸 수시로 하는 게 침팬지"라는 말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최 전 의원이 '암컷' 발언을 하자 조 전 장관은 별다른 대답 없이 소리를 내며 웃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은 전주MBC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를 생중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 다음 날인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도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게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2023-11-28 18:16:00

  • 매국노 ‘이완용 비석’ 논란 끝 철거…‘중복 세금 낭비’ 비판

    매국노 ‘이완용 비석’ 논란 끝 철거…‘중복 세금 낭비’ 비판

    '매국노'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 논란 끝에 철거됐다. 경기 성남문화원은 이완용(1858~1926년)의 생가터 비석을 철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남문화원은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려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겠다며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이완용 생가터에 세금 250만원을 들여 가로 75㎝, 세로 112.5㎝ 비석을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 의도와 다르게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비석이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기념비와 별 차이가 없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비석에는 '이완용은 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9세 때 일가인 이호준에게 입양됐다"는 등 개인사와 "이토 히로부미를 '영원한 스승'으로 떠받들었으며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는 등 친일 행적에 관한 내용이 쓰였다. 논란이 커지자 성남문화원은 결국 설치 일주일 만인 이날 오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비석을 철거했다. 성남문화원 관계자는 "주민 반발에 거세 철거했다. (철거 비용은) 선조치한 사항으로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나 '중복된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3-11-28 17:56:18

  • 이준석, 인요한 사과에 “해석 어려워”…“혁신위원장으로서 수고” 작별인사(?)까지

    이준석, 인요한 사과에 “해석 어려워”…“혁신위원장으로서 수고” 작별인사(?)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사과에 "무슨 말인지 해석이 어렵다"며 사실상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애가 잘못되면 이제 어른이 지적을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한마디 한 게 부모님한테 화살이 가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서 사과를 합니다"라는 인 위원장의 사과 발언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해석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라며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지역당원 행사에 참가해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이 전 대표를 비난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정치하면서 부모 욕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이 혁신이냐"며 맞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인 위원장은 "과한 표현을 했다"고 사과하고 오는 29일까지 자숙하겠다고 했다.

    2023-11-27 22:52:59

  • 황의조 “심려 끼쳐 죄송”…불법촬영 혐의에는 “무고 밝히겠다”

    황의조 “심려 끼쳐 죄송”…불법촬영 혐의에는 “무고 밝히겠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 측이 "사생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선 "무고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 선수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7일 낸 입장문에서 "황 선수가 쓰던 아이폰 등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은 통상적인 수사 절차이며 유출범에 의해 유출된 것 외에 추가 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의조 소유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선수 측 입장문은 이에 대한 해명이다. 촬영물 속 여성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에 대해 법률대리인은 "황 선수는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 선수는 축구 팬들에게 사생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본인의 부덕함을 돌아보며 자성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며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를 밝히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수사 상황의 유포나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 허위사실과 모욕적인 게시글 등 계속적인 2차 가해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황 선수의 신병 확보에 대해 "황 씨가 해외에서 체류 중인데 필요하면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2023-11-27 22:01:08

  • ‘이선균에 마약 공급 혐의’ 의사 구속영장 기각

    ‘이선균에 마약 공급 혐의’ 의사 구속영장 기각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48)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남 한 성형외과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규훈)는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A(42)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다툼의 여지, 수사 진행 상황, 피의자의 주거와 직업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 씨를 통해 이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구속 기소된 B씨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며 유명인들과 친해졌고, 이 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본인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뒤 "(B씨에게) 마약을 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닫았다. 앞서 경찰은 강남에 있는 A씨 집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의료 기록과 차량 등을 확보했다. A씨가 운영하는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해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A씨는 과거 한 종편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예전에 운영한 병원은 한 언론사 주최 건강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2023-11-27 20:22:12

  • 인요한 “과한 표현”…이준석에 사과

    인요한 “과한 표현”…이준석에 사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두고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인 위원장은 27일 혁신위 공지를 통해 "제가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6일 인 위원장은 충남 태안군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과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정치하면서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이 혁신이냐"며 "나이 사십에 당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발끈했다. 논란이 커지자 인 위원장은 예정됐던 혁신위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2023-11-27 19:12:38

  •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결국 사망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결국 사망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인 피해자가 끝내 사망했다. 27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11월 25일 오전 5시쯤 피해자가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이어 "27일 오전 발인해 화장으로 장례를 모두 마쳤으며 유해는 고향인 대구 인근 납골당에 안치됐다"며 "피해자의 오빠는 며칠 간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A(28) 씨가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피해자를 뇌사상태로 만들고 도주했다. 당시 A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 등을 투약한 채 차량을 운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중고차 딜러로 일하던 A씨는 마약 범죄 전력이 두 차례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구속돼 재판 중이다.

    2023-11-27 17:55:13

  • 경남 합천 황매산서 50대 남성 추락사

    경남 합천 황매산서 50대 남성 추락사

    26일 오후 1시쯤 경남 합천군 황매산 모산재 정상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했다.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성이 사진촬영 중 추락했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2023-11-26 21:34:26

  • “대의원제 폐지→개딸빠시즘 정당 되는 것”…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직격

    “대의원제 폐지→개딸빠시즘 정당 되는 것”…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직격

    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대의원제 축소를 반대하며 "대의원제 사실상 폐지는 개딸빠시즘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직격했다. 김종민·조응천·이원욱·윤영찬 의원 등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심소통 전문가에게 듣는다' 토론회를 열었다. 김종민 의원은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대의원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며 "민주당의 전국 당 대의원 대회가 전당대회다. 민주당은 대의원을 근간으로 하는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도 대의원 없는 정당은 없다. 대의원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포기한 '유튜브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일부의 목소리와 팬덤으로 의사를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공천심사를 앞두고 있어 의원들이 대의원제 비율 축소에 반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다들 자기 공천이 목전에 차오르는 상황인데 감히 안 된다고 누가 얘기하겠나"라며 "채진원 경희대 교수가 말씀한 '개딸빠시즘 정당'이라는 표현을 들었다.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개딸빠시즘이란 말은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뜻하는 '개혁의 딸' 준말인 개딸과 '빠'와 '파시즘'을 합한 빠시즘을 결합한 용어다. 토론회에 참석한 채진원 교수는 "강성 목소리를 강하게 밀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생각하는 민의와 멀어 당을 더 빠시즘 강화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도 "이 대표와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억압하는 포퓰리스트 정당이 완성됐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 후보자 본선 진출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25%, 일반당원 5% 비율에서 국민과 일반당원을 합해 30%,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합해 70%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은 20대 1 미만으로 하기로 했다. 이전에 대의원 1표가 일반당원 80표와 같았던 것과 비교하면 영향력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당무위와 내달 7일 중앙위에서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2023-11-26 20:49:36

  • 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중 군사작전…“7~8명 사망”

    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중 군사작전…“7~8명 사망”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나흘간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사망자 숫자를 8명이라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25일 오전부터 24시간동안 하마스의 영향력이 큰 제닌에서 5명이 사망했고, 다른 곳에서 3명이 숨졌다"며 "서안 중심부인 알비라에서 피살된 사망자는 미성년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은 지난 8월 서안 세차장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인 부자(父子) 살해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려 제닌 난민촌에 진입한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사 와파(WAFA)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적신월사 본부를 에워싸고 총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서안 군사작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모두 29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체포하고 폭발물과 탄약, 군용 장비 등을 적발했다고만 했다. 지난달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군은 서안에서도 2천여 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1천100여 명이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했다.

    2023-11-26 19:25:29

  • “좋은 곳에 써 달라”…신문지에 1천800만원 고이 접어 전달한 노인

    “좋은 곳에 써 달라”…신문지에 1천800만원 고이 접어 전달한 노인

    강추위가 휘몰아치는 연말연시 어려운 환경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어른'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0대로 보이는 한 여성 어르신이 고창군 사회복지과를 찾았다. 이 어르신은 꼬깃꼬깃한 신문지를 펼쳐 보였다. 신문지 안에는 5만원권 다발이 들어있었다. 금액은 1천800만원. 적지 않은 금액에 놀란 직원이 급히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어르신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좋은 곳에 써 달라"는 말만 남겼다. 이 어르신은 "과거 동생이 투병하던 시기에 고창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처럼 벌었지만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께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베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기탁한 성금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쓰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한 노인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평생 모은 돈 4천만원을 전북 정읍시에 기탁했다.

    2023-11-26 18:11:14

  • “돈 내놔” 엄마 폭행해 뼈 부러뜨린 비정한 아들

    “돈 내놔” 엄마 폭행해 뼈 부러뜨린 비정한 아들

    용돈을 안 준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린 20대 아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존속상해·재물손괴·폭행·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5)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8월 남양주시 주거지에서 어머니 B(59)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주먹으로 쇄골 부위를 수차례 폭행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노래방에서 지인 C씨와의 다툼으로 뺨을 때리고, 같은 달 직장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D씨의 외투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드러나 폭행과 절도가 추가됐다. A씨는 또 지난 2021년 2월 어머니 B씨가 본인의 폭행을 피해 베란다로 피하자, 베란다 유리를 깨고 스탠드를 바닥에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물손괴도 적용됐다. 2020년 범행 당시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을 받고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세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종전에 벌금 8회와 집행유예 1회, 실형 2회 등 각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모든 범행이 누범기간 중 이뤄져 죄질이 무겁다. 범행에 이르기까지 유리하게 참작할 사정을 찾기 어렵고,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과 모친이 피고인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나머지 범행들의 피해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 B씨는 재판부가 아들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하자 법정에서 "아들에게 새 삶을 살 기회를 달라"며 최후까지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5 22:15:23

  • 김건희 여사, 英 윌리엄 왕세자에게 내한 초대장…‘개 식용 금지 입법’ 소개도

    김건희 여사, 英 윌리엄 왕세자에게 내한 초대장…‘개 식용 금지 입법’ 소개도

    김건희 여사가 영국 윌리엄 왕세자에게 "한국을 방문해 보시라"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의 개 식용 문화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금지 입법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가 윌리엄 왕세자에게 "한국을 방문해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시라"고 제안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김 여사에게 "어릴 때 가장 많은 팬레터를 보내온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었다"며 "관심을 가진 여러 사안 중 한국 방문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가 지난 21일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오찬에서 건강과 보건, 기후변화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내용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찰스 국왕이 신체·정신·영혼 등 3가지 건강 통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자 공감을 표했다. 찰스 국왕은 본인이 40여 년 전부터 환경과 기후 변화 관련한 활동을 해왔고, 75살 생일을 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상'을 출범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찰스 국왕에게 경의를 표하고 "양국의 기후변화 관련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논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찰스 국왕은 본인의 철학이 담긴 저서 '하모니'(Harmony: A New Way of Looking at Our World)를 친필 사인해 김 여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국빈 만찬에서 카밀라 왕비와도 예술과 동물보호, 문학, 기후변화 등에 대해 대화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아직 개 식용 문화가 남아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한국에서 개 식용 금지 입법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밀라 왕비는 "김 여사의 노력을 환영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참전 용사의 헌신에 감사를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가 패용했던 태극기 배지를 한 참전용사에게 기념으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2023-11-25 20:17:44

  •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강행에 민주당 “尹, 국가안보 포기한 것”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강행에 민주당 “尹, 국가안보 포기한 것”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장 의장 후보자를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안보를 포기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합참의장 임명에 대해 "제왕적 선민의식에 빠진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의 극치이자 국가안보 포기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의 반복되는 인사 참사와 국민 무시를 국민은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때 주식 거래와 골프를 친 사실 등이 드러나 민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차고 넘치는 결격 사유에도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며 "근무 중 주식 투자와 골프 논란, 경계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물어도 모자란 후보자를 합참의장에 임명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강 대변인은 또 "인사 때마다 반복해 등장한 자녀 학폭 논란을 또다시 덮었다"며 "이제 윤석열 정권에서 자녀 학폭은 입신양명의 핵심 스펙 중 하나가 됐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인사 검증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보위 조직이냐"며 "한 장관은 정치적 행보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자신이 해야 하는 책무부터 제대로 하라"고 지적했다.

    2023-11-25 18: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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