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가 오는 10월부터 회사를 이끌어갈 신임 사장을 뽑기로 했다. 오는 9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상욱 현 사장이 노조와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엑스코는 6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사장을 뽑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엑스코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공모에 들어가 9월 말까지 내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 사장의 잘잘못을 평가했다기보다는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과 2021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코는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으로 대구시가 엑스코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엑스코 노조와 갈등을 빚어온 게 연임 실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2017년 1월 취업규칙 변경을 반대하던 직원들의 연차 미사용 수당을 3주간 체불한 혐의 등으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지난 7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2017년 4월 자문역 위촉 과정에선 고액 자산가인 자문역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되도록 도왔다는 배임 의혹이 일기도 했다.
엑스코 노조 관계자는 "새로운 엑스코 사장은 조직의 신임을 얻고 원만한 소통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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