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빠른 속도로 북상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20분 부산을 통해 한반도에 진입했다.
이는 앞서 이날 오후 7시 예보에서 오후 9시 전후로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 것에서 40분 앞당겨진 것이다.
이어 태풍 프란시스코는 오후 9시쯤 소멸했다. 열대저압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열대저압부가 된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후에도 빠른 속도로 기존 예상 경로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세력이 약화하면서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태풍은 수증기를 가득 빨아들여 세력을 키울 수 있는 바다에 비해 육지에서는 수증기를 흡수하기 힘들어 세력이 급히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하고, 빨리 소멸한다고 해서 예상되는 태풍 피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특히 태풍 프란시스코는 많은 수증기를 품고 한반도까지 온 터라 소멸 이후인 7일 낮에도 내내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태풍 다나스도 소멸 후 많은 비를 뿌린 바 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 부산, 경상남도(양산, 남해, 고성, 거제, 통영,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청도, 경주, 포항), 남해동부전해상,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 등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부산 금정 114.5mm, 경주 토함산 96.5mm, 포항 구룡포 45mm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로가 되는 경상도를 비롯한 강원도가 50∼150㎜, 서울·경기·충남·전라도·제주도산지·울릉도 및 독도는 5∼30㎜, 충북, 경남서부내륙은 20∼60㎜이다.
특히 경상해안, 강원영동지방은 대다수 지역에서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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