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길어졌던 장마철이 지나고 막판 무더위가 시작되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크고 작은 이상 징후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수도 늘어난 가운데,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무릎을 비롯한 관절 통증이다.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약 50% 내외이지만 장마철이 되면 평균 습도가 80~90%까지 치솟으면서 염증반응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관절에 위치해 우리 신체의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연골은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스스로 재생할 수 없는 신체 부위다. 때문에 한번 관절염이 발생해 연골이 마모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의 경우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취약한 편이므로 앉았다 일어나는 등 관절을 사용할 때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즉시 내원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비롯해 여름철 빈번하게 나타나는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 퇴행성 관절염을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의 주요 원인인 마모된 연골을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이런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을 터. 이에, 최근에는 보존적 치료법의 하나인 연골강화주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관절을 구성하는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연골강화주사는 무릎 관절강 내에 투여,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줄어든 관절 활액을 채워주는 치료법이다. 마모된 연골로 인해 서로 맞부딪히는 뼈 사이에서 윤활작용을 담당해 관절염의 악화를 막아준다.
1주에 1회, 1관을 약 3주 연속으로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진통 및 소염 효과도 있어 통증 또한 크게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히알루론산 생성을 유도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가량 지속되는 긴 효과도 장점이다.
이에 대해 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의 원호연 부장은 "장마철이 지나며 관절염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 이처럼 통증이 상당해진 뒤에 내원했을 경우 치료의 적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내원하길 권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연골강화주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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