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방한하는 일한의원연맹 간사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자민당)과 직접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조만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가와무라 전 장관과 비공개 면담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면담을 하는 것은 맞다"고 확인해줬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외교·경제적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뤄지는 면담인 만큼 두 사람은 양국 갈등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지난해 10월에도 한일·일한친선협회 합동대회 참석차 방한한 가와무라 전 장관과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해당 선언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다.
가와무라 전 관방장관은 다음 달 2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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