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최근 4년 8개월간 시스템 오류로 하이패스 요금 3억5천90만원을 부당하게 더 걷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기 김포을)이 한국도로공사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로공사가 하이패스 요금을 실제보다 더 걷어간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더 걷어간 금액은 올해(8월말 기준) 6천858만5천원(9천37건), 지난해 1억5천185만원(2만565건), 2017년 9천631만6천원(1만3천32건), 2016년 1천799만4천원(2천516건), 2015년 1천615만7천원(2천129건) 등으로 최근 4년 8개월간 3억5천90만원(4만 7천2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잘못 걷은 금액은 2015년에 비해 9.4배나 많았다. 이처럼 오류가 많았지만 도로공사가 개선 노력을 게을리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더 받아간 금액(3억5천90만원)의 68%인 2억3천873만원만 환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억1천217만원은 아직 환불되지 않았다.
홍 의원은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통신시스템을 개선 및 보완하여 과납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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