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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은 시간 걸린다... 신서혁신도시는 아직 6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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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많지만 외형적으로 분명 성장
전문가 "시간 갖고 지원하며 지켜봐야"

18일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8일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수많은 문제점에도 대구 혁신도시는 외형적으로 분명 성장했다.

2015년 말 5천922명이었던 신서혁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말 1만7천163명을 기록하며 3년 사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도시가 속한 안심지구 인구도 지난 10월 말 기준 12만4천582명으로 2010년 같은 달(9만3천991명)보다 33%가량 늘었다. 애초 신서혁신도시 목표 인구(2만2천여명 규모)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긴 것도 맞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개발의 경우 당장의 활성화 상태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간을 갖고 꾸준히 지원하며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6년은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도시 하나가 만들어지는 데는 매우 짧은 시간"이라며 "제대로 된 도시를 형성하는 데는 15~2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성급하게 졸속 정책을 만들기보다 멀리 보고 여러가지 인프라를 차근차근 형성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운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도 "혁신도시가 생길 때 모두 5년, 10년 등 단기간에 상주 인력이 크게 늘어날 것처럼 전망했지만, 애초 기대가 다소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면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도 활성화까지 15년이 걸린 데서 보듯, 도시의 성공은 15~20년은 기다려봐야 한다. 향후 10년 정도 기다리면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급여 수준이 높은 수도권 출신 임직원들이 수성구로 빠져나가는 대신 혁신도시에 정착하려면 교육 및 대중교통 연결성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서비스업은 정착한 사람이 많아야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보다는 장기적으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정락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인사들이 대부분 고향과 상관없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수도권의 힘은 바로 그 인적자원에서 나온다"면서 "연고가 있는 기업가, 정치인 등 중량급 인적자원이 혁신도시에 거주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을 주는 등의 정책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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