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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찾기 힘든 대구장애인체육센터…"접근성 떨어져 이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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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등 "내년 4월까지 도심 도는 35인승 셔틀버스 운행하겠다"

26일 오전 대구장애인론볼연맹 회원들이 나드리콜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6일 오전 대구장애인론볼연맹 회원들이 나드리콜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문을 연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저렴하게 생활체육을 즐기도록 만든 공간이지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오전 대구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는 2020년 1분기 배드민턴·탁구·헬스 회원을 모집한다는 안내가 센터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된 대구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지난 5월 대구론볼경기장·대구시체육회관·대구FC클럽하우스와 함께 조성됐다. 장애인형 체육센터답게 휠체어 리프트 전용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을 배려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디자인이 시설 전반에 도입됐다.

그러나 이용객들은 ▷도심과의 거리 ▷편의 시설 부족 ▷경사진 오르막길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가 부지매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심 외곽에 있는 시유지에 센터를 마련하다 보니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대공원역)은 30분 이상 걸어야 겨우 닿을 수 있고, 10분 남짓 거리인 시내버스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도 1대뿐이다.

이날 센터 인근 론볼경기장만 대구장애인론볼연맹 회원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일 뿐 센터 안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즐기는 일반 회원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매주 4회 이상 센터를 찾는다는 대구장애인론볼연맹 이선필 선수는 "북구 서변동에서 중구 남산동까지 돌며 경기장에 오기 어려운 선수들을 직접 태워온다"며 "선수들 중에도 차가 없는 분들은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센터 입구 가파른 오르막은 위태롭다. 한 이용객은 "경사가 너무 심해 전동 휠체어만 겨우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엔 얼음 때문에 엄두도 못낸다"고 했다.

장애인들에게는 전용 콜택시 '나드리 콜'이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마저도 기약 없는 배차시간과 높은 비용으로 이용이 쉽지 않다.

나드리콜 사용료만 한 달에 20만원을 쓴다는 다른 이용객은 "도심에서 멀어 배차가 오래 걸린다. 한두 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집으로 간다"고 하소연했다.

이용객 불편이 커지자 대구시는 시비와 대한장애인체육기금 2억5천여만원을 들여 대구 도심을 도는 35인승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내년 4월이 돼서야 정상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시와 센터 관계자는 "내년 2월쯤 모든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주문 이후 최대한 빨리 출고돼 운영에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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