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낙연 국무총리 "얼마 안 남은 임기지만 포항지진 특별법 시행령 방향 잡고 가겠다"

28일 포항 방문해 지진 피해 지역민과 약속
이재민 임시구호소 흥해실내체육관, 희망보금자리, 지진트라우마센터 등 둘러봐
포항시와 이재민 갈등 중재 역할 "성의 갖고 하겠다"

28일 포항 북구 흥해읍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 임시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재민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배형욱 기자
28일 포항 북구 흥해읍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 임시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재민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배형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텐트로 가득찬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지진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텐트로 가득찬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지진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텐트로 가득찬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지진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텐트로 가득찬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지진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포항지진 특별법이 통과된 다음 날인 28일 포항을 방문해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새로운 접근법으로 지진 피해 지역과 지역민을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날 북구 흥해읍 지진 피해 이재민이 임시 거주하는 희망보금자리 컨테이너 하우스를 찾았다. 이재민이 살고 있는 환경을 살펴본 이 총리는 입주민 A(78) 씨와 만난 자리에서 "특별법이 통과됐으니,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로 자리를 옮긴 이 총리는 시설을 둘러보고 의료시설을 이용 중인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전통시장인 흥해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시장에 사람들이 없다. 예전의 흥해로 되돌려 달라"는 상인들의 호소에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일부러 법까지 고쳤으니 새로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이재민 임시 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을 들러 이재민, 지진 피해 주민들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존의 법대로 가면 한계가 있기에 여야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의해 특별법을 만들었다"며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도울 새로운 접근법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몇 달 안에 시행령이 만들어질 텐데, 물러날 날이 얼마 안 남았기에 시행령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방향이라도 잡고 가고자 포항을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시와 이재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도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총리는 "서로를 싸움의 당사자로 보지 말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주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가 현재 상황에 맞는 접근법을 연구해 보겠다"며 "포항시도 주민 가구별 사정에 맞는 세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도 성의를 갖고 포항시와 대화를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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