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외출 영남대 총장 "인류 사회 공헌하는 글로벌 선두 대학으로 도약할 것"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매일신문 80주년] 지역에서 대학을 묻다: 2026총장 인터뷰
2년 연속 CES 혁신상·라이덴랭킹 TOP5… 세계 수준 연구력 입증
RISE 등 국책사업 휩쓸며 재정 탄탄… 장학금 총액 전국 1위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이 지난 28일 영남대학교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이 지난 28일 영남대학교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지방대학은 끊임없이 활로를 모색하며 나아가고 있다. 매일신문은 2026년 새해를 맞이해 지역 대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총장들을 만나 신년 포부와 당찬 계획을 들어본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아 글로벌 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은 매일신문과 만나 "이제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인류 사회의 공동 번영에 공헌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급감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파고 속에서도 '담대한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영남대의 미래 비전과 당찬 계획을 들어봤다.

◆ CES와 각종 지표로 입증된 영남대의 글로벌 혁신 성과는?

최 총장의 새해 첫 행보는 미국 CES였다. 그는 "영남대의 교육·연구 혁신 전략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원 창업기업 '휴머닉스'의 2년 연속 혁신상 수상은 학문을 넘어선 영남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객관적 수치도 독보적이다. 2년 연속 라이덴랭킹 국내 Top 5 달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4명 배출, 그리고 전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80여 명이 선정되는 등 그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최 총장은 "이미 '지방 사립대'라는 프레임을 넘어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가진 대학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역설했다.

◆ RISE사업 큰 성과 이룬 비결과 사용처는?

재정 건전성과 관·학 협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남대는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만 총 85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우월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 총장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등 국가 전략 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것은 영남대의 교육 모델이 국가와 지역사회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확보한 재정은 전액 학생 교육과 연구 경쟁력 강화에 투입해, 지역 혁신을 주도하고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입생 충원율 100% 비결과 전국 1위 장학금 의미는?

영남대의 노력은 입시 결과로 증명됐다. 영남대는 학령인구 급감 속에서도 17년 만에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최 총장은 비결로 '학생 제일주의'를 꼽으며, "교비 규모는 전국 15위권이지만 장학금 총액은 865억 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국책 사업 등으로 확보한 재정을 학생에게 아낌없이 재투자해 온 진정성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투자의 최종 목표는 명확하다. 최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가치로 '인성'을 꼽으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이타적 리더십을 갖춘 '마음이 따뜻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대는 전공자유선택학부 확대 등 유연한 학사 제도를 통해, 인류의 안전과 행복을 증진할 역량과 융합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의지다.

◆국제사회에서 평가 받는 '새마을학'의 비전은?

최 총장은 새마을운동을 독자적 '새마을학'으로 정립한 학자다. 2007년 새마을학 정립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던 그는 영남대의 대표 브랜드 중의 하나가 된 '새마을학'을 언급하며 대학의 역할을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지난 14년간 77개국 1천 여 명의 석사 인재를 배출하며 '교육 한류'를 이끌고 있다.

최 총장은 "개도국 정상들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영남대의 새마을 교육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것은 영남대가 수행하는 최고의 글로벌 공헌"이라며 "앞으로도 영남대는 국가를 넘어 인류의 빈곤 극복과 공동 번영에 공헌하는 '선진국형 대학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북TP와 불거진 임대료 논란, 핵심 쟁점과 입장은?

최 총장은 논란의 핵심에 대해 "영남대는 경북TP 설립 당시 자본금 1억 원을 단독으로 출연하고 넓은 부지를 27년간 제공해 왔다. '최초 6년 무상, 이후 유상 임대'라는 당초 계약에 따른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2천 300억원 예산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성장한 경북TP는 공시자료 기준 매년 약 21억 원의 임대수익도 올리고 있다"며 "2025년 경북TP가 영남대 2만여 평 부지사용 임대료로 낸 1억 2천만원 중, 대학이 부담한 제세공과금(약 7천만원)을 제외한 실제 임대료는 월 420만원(평당 208원)에 불과하다. 또 최근 경북TP는 통합기관 간 임금 격차 해소 명분으로 임금을 9.85%(13억 4천만원)나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TP 설립의 핵심 기반을 제공한 영남대를 '돈 밝히는 행태'로 오인하도록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학교 구성원들은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며 "경북TP와의 계약이 종료됐으므로, 계약서 내용에 따라 적법하고 정당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동창회와의 갈등 배경, 향후 관계 정상화 방안은?

최 총장은 "애초 17대 총장에 응모할 생각이 없었으나, 총동창회 몇 사람의 반복된 허위 주장을 바로잡아 대학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창회가 동창회보를 통해, 그것도 중요한 대학입시 시기에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대학 사유화'라는 주장까지 펼치며 성과를 실패로 폄훼했다"고 주장하며 "17년 만의 신입생 충원율 100%, 영남대 입시 역대 최다 수시모집 지원자 수, 2년 연속 라이덴랭킹 국내 5위, 장학금 지원 총액 전국 1위 등 다수의 객관적 지표 상승을 4년의 실패로 규정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제라도 몇 사람을 제외한 대다수 동문들이 진실을 바르게 알게 되어 다행이다. 바램이 있다면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모교 발전을 응원하는 동창회 본연의 모습을 조속히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제언과 영남대의 미래 경영 비전은?

최 총장은 지역개발학자의 관점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 문화, 지리, 경제 등 여러 면에서 대구와 경북은 본래 하나의 뿌리이자 동일 생활권"이라며 "과거의 분리는 지역 경쟁력을 약화시킨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과정의 일시적 혼란이 있더라도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총장은 최근 선포한 'YU-ESG 비전'에 대해 "홍익인간 정신을 현대적 ESG 가치로 재해석해 대학 운영을 '지속가능성'으로 대전환하는 것"이라 설명하며,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선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9일 당헌당규 개정안을 발표하며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의 포항시장과 달서구청장 공천을 중앙당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빗썸은 지난 6일 진행한 랜덤박스 이벤트에서 시스템 오류로 62만 개의 비트코인을 오지급한 사건에 대해 고객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회수 작업...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아들 임동현 군의 휘문고등학교 졸업식을 축하하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임 군의 모습에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임 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4년을 맞이하며, 현재 양국은 미국 주재로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회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