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을 두고 당력 약화를 우려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은 16일 "중앙당 공천 작업이 지연되면서 현역 의원들은 물론이고 신진 인사들까지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며 "선거가 코 앞인데도 공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현장에서 준비하고 있는 출마자들의 피로도만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장애우나 여성에 전략 공천도 기준 설정이나 방향이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구 12석 가운데 여성 등 사회적 배려를 위한 지역구를 몇 석으로 할지, 장애우 등에도 배려할지, 기준을 정해야 출마자들이 준비할 것 아니냐"며 "통합을 이유로 지역 공천에 대한 기준 작업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당력 손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공천 작업이 미뤄질수록 경쟁 인사들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는 현실적 우려 때문이다.
최교일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중앙당 공천이 늦어질수록 후보자 간 싸움만 깊어져 자칫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상대방에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며 "후보자들 간의 감정싸움은 그대로 경북도당의 당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구 확정도 안 된 경북도의 현실성을 감안하면 공천 작업은 늦어질 수밖에 없어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북의 의석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 선거구 조정은 예상된다"며 "통상적으로 선거구 획정은 선거 한 달 전 이뤄졌고, 선거구 획정 이후 공천이 완료된다면 앞으로 후보자들 간 지루한 싸움은 한두 달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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