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전보〉 ▷기획조정국장 최남수 ▷경제환경국장 김동필 ▷맑은물사업본부장 이상정 〈5급 전보 및 직무대리〉 ▷시민소통담당관 김미영 ▷감사담당관 홍미숙 ▷기획예산과장 도병환 ▷총무과장 최순환 ▷회계과장 이상훈2 ▷문화관광과장 배경옥 ▷안전총괄과장 류백렬 ▷농정유통과장 박주원 ▷차량등록사업소장 문계화 ▷삼성현역사문화관장 이종하 ▷서부2동장 김순근 ▷축산진흥과장 박길로 ▷산림과장 이경식 ▷공원녹지과장 조복현 ▷상수도과장 박종규 ▷하수도과장 박정도 ▷진량읍량 조택환 ▷미래전략과장(직대) 신성철 ▷북부동장(직대) 김현주 ▷총무과 조숙희 ▷방문진료과장(직대) 김화일 ▷건강증진과장(직대) 권수영 ▷도시과장(직대) 박용준 ▷전문위원(직대) 최병렬 〈5급 전보〉 ▷평생학습과장 문해근
2025-06-30 15:36:00
[내일이 더 기대되는 웅비 경산] (하) 정치·행정 '환상의 조합'
기초자치단체가 세계를 넘어 우주를 꿈꾸는 건 무리일까? 유니버스를 지향하는 경산시는, 이를 위해 먼저 넘어야 할 글로벌 시장의 벽에 도전 중이다. 교육과 산업 등에서는 이미 세계화를 이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민들의 꿈을 가두지 않고 무한히 펼치려는 작업의 중심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초선 정치·행정가(조지연-조현일)가 자리하고 있어 주목된다.〈서문〉 ◆'마이 유니버스 경산(My universe Gyeongsan)' 수년 전 유행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두고 제목 시비가 일어난 적이 있다. 별은 태양처럼 스스로 빚을 내는 '행성'인 반면 지구는 그 주위를 도는 '항성'이 정확한 표현이다. 따라서 태양과 같은 극고온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없기에 드라마 주인공은 행성(별)이 아닌 항성에서 왔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는 주장이 시비의 시작이었다. 그럼에도 경산시는 스스로 빚을 내는 행성이 되고 싶어 한다. 광역단체와 국가에 종속된 수동적 모습을 벗어나서, 자립·발전해 오히려 상위 집단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경산시는 이를 시각화해 정방형의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스스로 빛나는 항성의 모습을 도시브랜드 이미지로 채택했다. 세상을 이끌려는 참신한 도시 이미지에 주변의 평가는 고무적이었다. 정부가 후원하는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까지 2년 연속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도시브랜드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구축한 경산시는 지속적으로 세계에 통합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세계를 향해 성장하고 연결되려는 경산의 도시브랜드는 단지 심볼이 아닌, 도시의 철학과 미래 전략을 담은 창"이라며 "수출·산업·교육·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 속의 경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에 구축된 지구촌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대학(13개)을 보유한 경산시는 관내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여기에 각국에서 유입된 산업 인력까지 더하면 이미 인구의 다양성 면에서 '지구촌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 말 기준 경산시 외국인 증가율은 99%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226개 기초단체 가운데 6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8천명 수준이던 외국인이 15만명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도내에서도 외국인 수는 압도적인데 2021년 4월 말 현재 1만550명으로 경북도 23개 시군 중 1위다. 이중 유학생 55%, 근로자가 20%를 차지한다. 이미 외국인들이 경산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경산의 외국 학생 유입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지역대학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대구한의대학교가 지난해 본 사업에 선정됐고 관내 다른 대학들도 올해 최종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한의대의 경우 경산의 산업 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전략산업을 고등교육과 결합하고 있으며 지역-세계-캠퍼스를 연결하는 '글로컬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특히 경산시와 함께 추진하는 K-Medi 실크로드 사업은, 한방 의료·뷰티 산업의 세계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의 세계화 경산은 '수출의 도시'로 불릴 만큼,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도시다. 4개의 일반산업단지와 경산지식산업단지, 화장품 특화단지 등을 기반으로 수출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K-Food 수출 확대 정책의 결실인 포도, 복숭아 등 농식품, 그리고 자동차 부품, 뷰티 화장품, 전기전자, 스마트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세계 시장에 뿌려지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자동차 부품 및 ICT 제조업은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농식품 수출은 동남아·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화장품은 필리핀·베트남·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글로벌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각종 해외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K-뷰티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산시는 국제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문화·산업·교육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완료해 뒀다. 일본 조요시, 중국 황다오구 등과 아시아 수출을 위한 전략적 동맹 관계 구축했고, 우호 도시인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시와의 관계를 개선해 유럽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도 만들어 놨다. 현재 교역 상품은 지역특산물과 자동차 부품 등에 머물러 있으나 앞으로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 및 공동 활용 분야에도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조조' 케미 경산의 발전상에는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의 케미(Chemistry. 조화)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산 토박이인 두 초선의 정치·행정가를 두고 '양조(兩趙) 시대'라는 신조어까지 나돌고 있다. 두 사람 케미의 결정체는 현대몰 입점 사업이다. 산업 부지로 묶인 땅의 용도를 변경하고 대형 업체의 입찰 결과까지 끌어내기까지 두 사람은 각자의 역할에서 백 퍼센트 과업을 완수했다. 조 시장은 16만명의 범시민 서명 운동을 벌였고, 이에 힘을 얻은 조 의원은 당시 안덕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정부 승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3조원 이상 규모의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안도 두 사람의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경제계의 숙원을 조 시장이 조 의원에게 전달해 시작됐고, 조 의원이 지난 총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탄력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급물살을 탄데 이어 올해 대선 때 여야 모두 지역 공약에 포함하는 데 성공했다. 도로가 완공되면 경산시는 연간 1천161억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과 633명의 고용효과를 본다.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5조6천836억원의 건설효과와 2만4천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그밖의 지역 현안에도 두 사람의 손길이 묻어있다. 조 의원의 경우 경북도 지자체 가운데 소상공인 수가 구미, 경주에 이어 3번째로 많지만 지원 시설이 없어 경주센터에서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현실을 걱정했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무소를 경산에 신설해 민원 해소에 일조했다. 또 관내 위치한 세명병원을 종합병원급 보훈위탁병원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지역 노령 인구 보건에도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조 시장은 "나이를 떠나 항상 만나면 많이 배우고 깨닫게 된다"며 "앞으로도 경산을 위한 소재가 있는지 공동 발굴하고, 협조를 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6-25 14:28:47
◆경산시 〈4급 승진〉 ▷시민소통담당관실 최남수 ▷공원녹지과 이상정 〈5급 승진〉 ▷건설과 김현주 ▷총무과 신성철 ▷복지정책과 조숙희 ▷보건행정과 김화일 ▷식품의약과 권수영 ▷공원녹지과 박용준 ▷안전총괄과 최병렬
2025-06-24 16:32:25
[내일이 더 기대되는 웅비 경산] (중) 압독국 DNA 계승·발전
청동기 시대 조그만 부족 국가 후손들이 인구 30만명에 이르는 시(市)단위 도시로 성장했다. 경산시가 각종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한 이유는 수천년간 이어진 자신들의 DNA를 잊지 않고 계승·발전 왔기 때문이다. 경제와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경산시는 이제, 경상북도는 물론이고 국가의 주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발돋움을 하고 있다.〈서문〉 ◆촌락 부족이 국가 발전 초석이 되다. 경산 지역은 청동기 시대 군장이 다스리는 여러 촌락 형태로 존재했다. 기원전 2세기경 부족 국가인 '압독국'으로 통합돼 진한 12개국 연맹체에 속했다. 이때 압독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했는데 이는 지금의 경산시 압량(읍)의 유래다. 최근 당시의 고분과 토성, 마을 유적 등 복합 유적지가 발견됐다. 사적 516호로 지정된 고분군(정식 명칭은 '경산 임당동 조명동구분군')은 1천700여기의 묘역이 드러나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를 기록했다. 수많은 고분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음에도 질서정연하게 배치됐다는 점은 당시 건설 기술과 사회 제도의 발달이 상당히 진화됐음을 보여준다. 선조들의 삶을 계승하기 위해 경산시는 지난달 임당유적전시관을 개관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고대인들의 삶과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생활유적(삶)'과 '무덤유적(죽음)', 인골 등의 주제로 밀도 있게 전시해 놨다. 출토 고분의 상당수가 DNA 분석을 거쳐 다양한 연구 분야에 활용되고 있고, 살아생전의 얼굴을 복원한 이도 5명이나 된다. 경산시는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사회 발전 욕구를 계승하기로 했다. 고심 끝에 유적지 인근에 스타트업 창업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임당유니콘 파크라는 명칭으로 들어설 시설물은 총사업비 995억원 규모다. 120여 개의 기업 입주 공간과 원스톱 물류 하역시스템, 첨단 보안 시스템 등이 마련된다. 경산시는 관내 13개의 대학, 6개의 전문연구기관, 5개의 산업단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수년 내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시간 문제라고 확신한다. 유니콘 기업 배출은 세계 신기술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유구한 문명을 가진 압독국의 후손답게, 스타트업 기업이 이곳에서 세계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TK)중추도시 경산시는 대구·경북권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과 함께, 교육·산업·문화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TK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등 10여 개 대학이 밀집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를 자랑한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청년 인재풀을 양상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식기반 혁신도시로 부상했다. 경산의 교통망은 대구와 경북을 잇는 핵심 통로로 발전해 왔다. 특히 계획 예정인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대구·경북과 울산·부산 등 동남권 산업 벨트를 직결함으로써 물류 효율성 극대화와 산업 연계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경북 내륙지역과 동해안권을 직접 연결하는 전략적 축으로,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산업 공동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대구 도시철도 1·2호선을 경산 내에서 연계하는 순환선 구축도 추진 중인데 이는 대구-경산 생활권 통합을 가속하는 동시에 광역경제권의 실질적 통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이러한 도로·철도망의 복합 확충을 통해 수도권에 준하는 TK 광역대중교통 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 면에서 경산은 첨단소재, 기계·부품, 자동차 등 전략 산업의 집적지로 성장했다. 특히 5개의 일반산업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 화장품특화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벨트는 지역은 물론 국가 제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부품 산업 기반을 고도화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국내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또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확산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지능형 센서, 전장부품 등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서면서 차세대 국가 동력 사업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 미래차 전자 제어부품 산업 고도화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고대 식생활 계승하는 농협 압독국의 식생활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의 특성을 살려 계승·발전시키는데 농협이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한 논문에 따르면 압독국 사람들은 현재 식단과 비슷한 쌀, 보리, 콩 등 식물군과 야생조류(꿩, 기러기, 오리), 육상동물(말, 소, 돼지), 해양동물(상어, 방어, 복어, 패류)을 섭취했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꿩, 기러기 같은 야생조류와 상어, 방어, 복어 등 해양어류를 주로 섭취한 반면 낮은 신분은 야생조류와 육상초식동물, 쌀, 보리, 콩이 주식이었다. 경산 농협은 2년전 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발족해 지역 농민을 중심으로 먹거리 생산에 나섰다. 2천년 전 서민 먹거리였던 쌀, 보리 등 대중 작물을 특화하는 대신 복숭아, 포도, 대추를 차세대 육성 먹거리로 계획하고 생산과 소매 판매에 집중했다.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복숭아와 포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당도를 자랑하고, 대추는 전국 최대 생산지로 부상했다.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출범 1년만에 경북도 20개 시군 가운데 산지유통 활성화 및 유통구조 개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법인은 샤인머스킷과 신비복숭아 등 개량 품종 개발 작업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법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에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경산 농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생산 및 품질 관리 등을 철저히 하겠다"며 "경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우수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다 함께 잘사는 부자농촌·행복도시 경산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주역, 경산상공회의소 1986년 설립된 경산상공회의소(회장 안태영)는 460여 개 회원사를 둔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다.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친환경·윤리경영 중심의 ESG 경영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에 대응해 'ESG경영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ESG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에는 회의소 내에 '기업인 동반성장 라운지'를 조성, 상생경영과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기업 간 교류와 협업 기회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생태계 분위기를 조성했다. 안태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이 살아아 지역이 살고,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산상의는 지역의 기업과 시민을 잇는 경제플랫폼으로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6:20:23
▶이갑숙 씨 17일 별세. 안병찬 씨 부인상, 안태영(경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안영희 씨 모친상, 김성락 씨 빙모상.빈소=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특301호. 발인=19일(목) 06시. 장지=경북 울진군 기성면 정명리 산 176번지.053)620-4670
2025-06-17 09:53:37
10년 전 300원 벌금 맞은 음주운전자, 재범 끝에 1천500만원으로 벌금 '껑충'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을 받은 뒤 10년만에 재범한 음주운전자가 이번엔 1천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유성현 부장판사)은 음주운전을 한 전과가 있으면서 또다시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회사원 A(30대)에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3일 오전 2시55분께 경북 경산시 경안로 한 식당 앞 도로에서 5㎞ 떨어진 편의점까지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이 확인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10년 전인 2015년에도 A씨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았다.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같은 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06-12 16:19:17
[내일이 더 기대되는 웅비 경산] (상) 매머드급 투자, 잠재력'시장 가치 상승
〈서문〉 - 경산시의 상승 곡선이 우상향으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단지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관내 13개 대학을 중심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 젊은 도시로 부상했다. 현대몰 입점과 지식산업지구 분양 완료로 경제 초석이 강해진데다, 화장장과 반려동물 공원 설립 등 컨텐츠 면에서도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다. 사통팔달로 이어진 교통망은 생산성 증가와 기술·인력 유입을 끌어 올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경산'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성숙해진 내부 역량과 풍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경산은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제, 문화, 미래 콘텐츠, 행정력 등 다각도로 부상 중인 경산시 최근 현대몰 유치에 성공한 점은 경산시의 가치 상승을 알리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다. 대형 유통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추세를 깨고 경산시에 매머드급 투자 결정을 하고 나선 자체가, 경산의 잠재력과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입찰 기준가(566억원)를 훨씬 웃도는 낙찰가(994억5천만원)만 보더라도 이같은 해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다. 현대몰 유치로 이를 품고 있는 지식산업지구도 동반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지식산업지구는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대형 첨단 산업 위주의 생산단지다. 지난 2002년 입주를 시작한 지식산업 지구는 현대몰 건설 확정을 계기로 최근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부지가 팔리면서 완판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몰이 들어서고 관내 유관기관과 연대가 활성화되면 연간 관광 수요가 800만명으로 급증한다. 쇼핑몰 건설과 소비 지출에 따른 취업 직접 유발 효과는 약 1만3천651명, 생산 유발 효과도 1천억원을 웃돌게 된다. 경산시는 경제적 성공에 머물지 않고 관광 인프라 개발을 통해 콘텐츠 보강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가장 취약한 점으로 꼽히던 관광 분야 개선을 위해 경산시가 '아픈 손가락' 대개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나선 셈이다. 우선 현대몰 인근을 중심으로 '카페 축제'를 열어 전국 카페의 창업 노하우와 기술을 전파하는 '카페 수도'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경산에 위치한 유제품 가공 업체 및 프렌차이즈 카페 본사들을 고려하면 '카페' 관련 경쟁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게 경산시의 평가다. 여기에 반려동물 특화 및 추모 공원 등이 추진되면 관광 소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확산 환경 조성 사업,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등에도 열을 내는 등 미래 첨단 분야 콘텐츠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이는 모양새다. 관광과 미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고 임당유니콘 파크는 내년에 들어선다. 관광재단의 등장으로 두서없이 추진되던 관내 문화관광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유니콘파크는 전국의 IT 스타트 기업들을 끌어모아 신산업 발전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때 경산이 배출한 삼성현(三聖賢.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의 스토리와 관내 대학에서 배출한 수많은 인재는 두 기관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구축된 촘촘한 교통망은 경산시 발전 전략의 가속화 요인이다. 경산에 걸쳐 있는 고속도로만 해도 ▷경부고속도로 ▷신대구 고속도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있고, 국도 25호선은 24시간 신속하게 주변 거대 도시들로 사람을 실어 나른다. 여기에 '경산IC 진입로 확장 사업'이 완공되면 물류 및 출퇴근 차량의 이동권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철도의 경우 경부선, 대구선, 대구지하철 1·2호선 등이 있고 최근 대경선이 개통함에 따라 경북 북부 지역까지 논스톱 이동권이 확보됐다. 내륙도시로서 공항과 항만만 없다는 한계가 있으나 TK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이런 한계마저 극복하게 된다. 내부 욕망과 외부적 발전 동인들은 그동안 경산시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다. 1~4차 산업단지는 지난해 기준 5조원의 총생산량을 자랑하고 있고, 수천억원 규모의 국내외 유턴기업 유치도 성공했다. 관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시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잠재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조현일 경산시장의 기조하에 행정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재정 확보와 민원 해결에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금전은 물론 인사에까지 인센티브 수여를 약속했고, 이를 위해 경북도 시군 평가 우수상 부상으로 받은 1억1천만원 등의 관련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지난 3월 전직원 명찰제를 도입해 공무원들의 신뢰도와 책임성을 강화했다. 한 시청 직원은 "악성 민원 등의 여파로 신분을 감추는 공직 사회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우리는 오히려 스스로를 홍보하면서 민원에 임하고 있다. 명찰제가 주인 의식을 갖게 하는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 발전 이끈 또다른 동력 경산시의회 경산시의 발전 배경에는 책임 있는 행정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경산시의회(의장 안문길)의 적극적인 시정 지원이 있다. 경산시의회는 조례 제·개정, 예산심사, 복지확대, 현장점검 등에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의회상 정립을 구축했으며, 책임 있는 재정운영과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지방의회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제256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 마무리된 제262회 임시회까지 경산시의회는 총 108건 이상의 조례안과 일반안건, 예산안을 심사·의결하며 지역의 발전상을 끌어냈다. 특히 제258회 임시회에서 처리한 '경산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24건은 지역 경제 성장을 든든히 받쳐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대표적 시정 사례로 최근 처리한 '경산시 파크골프장 및 야구장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꼽힌다. 경산시 소유의 공공시설, 특히 일부 민간 협회나 임의 단체가 독점하던 파크골프장의 관리 주최를 명확히 하는 한편 전면 유료화로 전환함에 따라 실질적 사용자인 시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실제 주인인 시민들에게 관련 시설을 돌려줬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기존 독점자들의 반대가 심해, 시의원들은 선출직으로서 위축될 수 있었으나 이런 리스크를 감내하고 대의만 생각하며 강행함에 따라 올바른 시정상을 확립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산시의회는 총 1조4천914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안을 의결, 경제적인면에서 추가 지원 사격도 진행 중이다. 이번 추경안은 당초 예산보다 938억원이 증액된 규모로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확대를 위한 재정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각 상임위와 예결위는 예산 항목의 타당성과 시급성, 재정 건전성까지 폭넓게 검토하며 책임 있는 예산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조원 짜리 경산시의 경제 허파 1~4차로 구성된 경산 산업단지는 연간 총 생산 5조원을 달성하면서 관내 경제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지역은 물론 국내 경제에 이바지 하면서 수출 강국의 뒷받침 역할에 여념없다. 총면적 6천36천㎡에 44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근로자 1만5천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다. 경부고속도로와 대구선 철도, 국도, 산업도로가 연결돼 부산, 울산, 포항, 경주 등에서 대구로 진입하는 요충지에 있으며 대구국제공항과는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어 최적의 산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권재득 벽진산업 대표는 산학교류를 강화해 생산력 향상과 인재 유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낚을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경산의 기업들은 신선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과 연계해 새로운 먹거리 도전에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도 고가의 R&D 장비를 기업에 개방해 산업 기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대를 맞아 냉철한 분석과 선제적 준비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든 리스크에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시류를 전망해 대비하는 일에는 게으름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2025-06-10 21:55:52
[명품대구경북박람회] 내일이 더 기대되는 행복도시, 경산!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20년 만에 새로 개발한 도시브랜드(My Universe Gyeongsan) 상징물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행복도시, 경산"이라는 주제로 경산시의 다양한 성장과 발전을 강조했다. 경산시는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산업·경제·복지·문화·환경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지식산업 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승인을 정부로부터 받아내는 등 관내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 결과 지난 2월 개찰을 통해 한무쇼핑(주)(현대백화점 계열)을 낙찰자로 최종 선정하고 28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프리미엄 아웃렛이 개점되면 연간 800만명의 방문객들이 경산을 드나들면서 인접한 경산지식산업지구가 활성화됨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 우선 채용에 따른 고용 창출, 기업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한 민간 경제 지표 상승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 국책사업 공모 선정도 최근의 주목할 만한 업적이다. 경산시는 최근 얻어낸 정부 공모 사업을 연계해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확산 환경 조성 사업,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지식놀이터, 웹툰창작소를 개소해 청년들에게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면서 청년들의 꿈을 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선 개통 및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새롭게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산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방문객들에게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9 06:30:00
[부음] 김광수 매일신문 경산시 자문위원 겸 호산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모친상
▶이응화 씨 5일 별세(92세). 김광수(매일신문 자문위원) , 김광락, 김광영, 김경란 , 김삼희 모친상. 이우정, 변남숙 시모상. 경산중앙병원장례예식장 201호. 발인=7일(토) 8시 30분. 장지=경주화장장-영천호국원
2025-06-06 08:13:40
경산시치매안심센터 '2025년 문화로 치유 지원 사업' 선정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4일부터 오는 10월22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문화로 치유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마음치유, 봄처럼'이라는 주제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치매예방을 위한 문화예술 기반 치유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총 20회에 걸쳐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추진한다. 사업은 65세 이상 치매예방교실 대상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미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정서적 안정과 인지기능 강화를 도모한다. 미술 활동을 통한 감정 표현, 자기 이해,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 등의 치유적 효과를 활용해 치매 발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한다. 프로그램은 전문 미술치유 강사와 치매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며 체계적이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안병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치매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4:20:39
[기고-조현일] '신비'와 '카페'로 문화 매력 도시 경산 즐기시길
우리는 행복한가. 시민을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물음은 공직을 맡은 이래 늘 내 가슴과 머릿속을 맴도는 화두다. 지난 80년간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여유와 너그러움 등 소중한 많은 것들은 적지 않게 잃어버렸다. 저출생·초고령화, 다문화, 극단적 양극화, 지역 소멸과 격차 심화에 따른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또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그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창의성, 상상력, 감성 등 '인간다움'을 키우는 정책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소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고, AX 시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필자는 문화예술이 이 난제를 해결하는 방편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직원이 고객 감동을 만들듯, 문화가 있는 삶은 개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구조를 형성한다. 창조 본능을 일깨우는 문화예술의 생활화·산업화는 미래성장동력이다. 이런 사실은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문화예술 공연 수요와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K-컬처로 입증된 바 있다. 문화예술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산 관광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해 말 '경산문화관광재단'을 설립했다. 경산시는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살기 좋은 도시이지만, 이제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시민의 일상이 즐거운 문화 매력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문화와 예술 생태계를 넓히고, 문화예술이 자생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문화 특화 지역 조성 등 '문화도시 3.0'을 대비한 계획 수립과 시책들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현대아울렛 유치에 따른 연인원 6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쇼핑객을 경산 관광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관광 기반 시설과 콘텐츠를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K-컬처 발상지 경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향유할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 경산이 'K-컬처 발상지'라는 주장에 의아해하실 분들을 위해 설명드린다. 경산은 원효·설총·일연 등 3명의 성현(경산의 三聖賢)이 탄생한 유서 깊은 문화의 고장이다. 원효 성사는 우리 민족 사상의 새벽을 열었고, 그의 아들 설총은 한글 창제의 모티프가 된 이두를 만들었다. 일연 선사는 민족 서사의 보고 삼국유사를 저술했다. 이처럼 민족문화의 큰 줄기인 사상·문자·서사를 경산인이 세웠기에 경산은 'K-컬처 발상지'임에 틀림없다. 머지않은 6월 하순이면 전국 최고 품질인 경산 신비복숭아가 제철을 맞이한다. 신비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백도의 특성을 결합한 품종으로, 겉은 천도복숭아처럼 매끄럽고 붉은색을 띠며, 과육은 백도처럼 부드럽고 하얀색을 지닌다. 이 같은 특성으로 복숭아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6월 중순부터 약 2주간만 수확되기에 짧은 유통 기간과 높은 당도로 인해 프리미엄 과일로 평가받고 있다. 신비복숭아 출하 시기를 계기로 경산의 500여 특색 있는 카페와 컬래버레이션해 '경산 카페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셔서 신비복숭아도 맛보고 카페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휴식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5월의 신록처럼 날마다 더 싱그러워질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의 전도에 쌍무지개가 뜨기를 기원한다.
2025-05-30 13:51:13
조현일 경산시장 29일 사전 투표하면서 투표 독려 호소
조현일 경산시장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9시쯤 중앙동사전투표소(경산시청 별관)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조 경산시장은 이날 "선거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시대는 우리의 참여에 달려 있다"며 "본 투표일인 6월 3일 투표가 어려운 시민들께서는 사전투표를 통해 꼭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산시에서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 15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2025-05-29 14:55:41
아진산업-경일대, 산학 연계의 신모델 '실리' 성황리 폐막
아진산업(대표 서중호)과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가 공동 주최한 '실리(SILI) 경진대회'가 2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SILI'는 'Simple Idea Low-cost Improvement'의 약자로, 고비용 설비 투자나 복잡한 기술 없이도 단순하고 기발한 발상을 적용해 비용은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개선 활동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산학 연계의 효율성을 끌어 올린 새로운 형태의 행사로 이번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행사는 아진산업과 경일대가 산업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채택해 생산 현장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려는 신공정을 개발을 위해 기획됐다. 대회에는 총 13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3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부분 무동력 장치 도입, 에너지 절감형 구조 개선, 공정 단순화, 안전·작업환경 향상 등 현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겸비한 안건이다.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상생협력상, 인기상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일대는 학생들의 산업 현장 이해도를 넓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아진산업은 채택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문화로까지 정착시키기로 했다. 경일대는 앞으로도 기술 멘토링, 심사 지원, 발표 코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아진산업 측도 수상작을 중심으로 즉시 적용 가능한 과제는 실공정에 반영하는 한편 우수 사례는 관계사 및 협력사와 공유해 개선 아이디어의 전사적 확산 적용을 약속했다. 행사를 참관한 관련 업계들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과가 눈에 보이는 실천형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는 "더 많은 외부 파트너와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실리 문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SILI 브랜드화를 통해 ESG 경영 실천뿐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9 14:48:11
경북 경산시 남천면 하도리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대구 방향 70㎞ 지점) 안에서 1톤 트럭과 뒤따르던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시점은 지난 20일 오후 4시 53분께로 추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차량 2대가 또다시 추돌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운전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사고 차량에 탔던 승객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후 출동한 경찰 등이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 사고 현장 인근은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현장 주변 통행은 재개됐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와 사고 차종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21 10:18:07
2천800여 년 전에 씌어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는 현재까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후 주인공인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시련을 담고 있다. 후대의 철학자들은 '모든 이의 인생이 쉽지 않고, 누구든 일생에서 고통과 고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 작품이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 오디세우스가 외눈박이 괴물 폴리페모스족과 대면했을 때는 누구든 간담이 서늘해지기 마련이다. 거대한 몸집과 괴력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털북숭이 외눈박이 괴물의 모습은 한반도가 청동기 시대였던 시절의 대중들에겐 더 큰 공포로 다가왔을 법하다. 현대인들은 호메로스가 왜 이 괴물을 등장시켰는지를 분석했다. 정상인과 가장 큰 특징은 눈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는 한쪽만 보고 다른 쪽은 보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은 인류에게 양쪽을 두루 관찰하기 위한 두 개의 눈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국가의 지도자라면 이런 외눈박이 괴물 적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 현재 유력 대선 후보들의 슬로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금은 이재명 시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미래를 여는 선택',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차별 없는 나라' 등이다. 이를 탈(脫)외눈박이적 시각으로 뒤섞어 보면 '지금 차별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해야 한다' 정도로 할 수 있겠다. 말장난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이 끝나면 낙선 후보들의 대선 슬로건은 새벽이슬처럼 사라져 버리기에, 마지막으로 기억이라도 하자는 차원에서 재구성해 봤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선거 승리 이후 새로운 대립 구도를 만들어 왔고, 선거 과정에서 부르짖던 통합과 치유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없던 일이 됐다. 국민들의 반목과 대립이 유례없이 심화된 현실에서, 이제는 더 이상 한쪽만 부각하거나 다른 쪽에 귀를 닫아서는 안 될 일이다.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만들어서라도 각기 다른 광장으로 내몰린 우리 국민들을 한곳에 모아 새로운 국가 건설에 동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회의 역할이 크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일'이 당연시된 시대라지만 더 이상 진영 논리에 휘말려 갈라치기에만 매진해선 안 될 일이다. 기소됐다고 검찰을 나무라고, 실형을 받았다고 법원에 손가락질하는 행태는 거대한 외눈박이 괴물의 짓과 다르지 않다. 자신의 수장과 소수 극렬 지지자의 칭찬 때문에 금도를 깨는 일도 다른 편에 선 유권자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일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차기 정부의 1순위 과제로 '경제 회복'을 꼽는 국민이 50%(지난 19일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가 넘는 만큼 지금 정치가 나설 일은 국가의 먹고사는 문제여야 한다. 오디세우스는 외눈박이 괴물에게 포도주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창으로 외눈을 찔러 달아날 수 있었다. 괴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한쪽 눈마저 사라지게 하는 방법인 것이다. 절대 양쪽을 볼 수 없는 괴물이라면 아예 아무것도 볼 수 없게 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인 셈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두 눈을 크게 뜨고 후보자를 정밀 검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편견이나 사소한 이익은 버려야 한다. 외눈박이 국민들이 외눈박이 대통령을 만들어 주는 나라,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 아닌가.
2025-05-21 09:57:56
김도연 민주평통 경북청년위원장, 100회 헌혈유공패 '명예장' 수상
김도연(4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청년위원장이 13일 오후 대구대 헌혈의집에서 헌혈 100회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패 '명예장'을 받았다. 김도연 위원장은 2005년 3월 첫 헌혈을 시작한 이후 20년째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작은 실천이 모여 누군가에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큰 기적을 이룰 거라 믿고 앞으로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 계속 헌혈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모은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환우를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도연 위원장은 사회 각 계층에 후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해 누적 사회 봉사활동 시간이 4천500시간을 넘겼다. 이같은 봉사활동의 공로로 2022년에는 경산시자원봉사대회 우수봉사자 표창과 경북교육감표창, 경북도지사표창,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유공 표창장을 받았다. 2023년에는 대국민 평화통일 기반조성 및 청년 중심의 통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고 민주평통 위상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의 헌혈유공패를 수여하고 있다.
2025-05-13 17:38:20
경산시 가는 곳 마다 3천만 달러씩 계약…민선 8기 총 8천만 달러 계약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민선 8기를 맡아 아시아와 미주는 물론 유럽 수출 공략에도 시동을 걸고 나섰다. 관내 수출 기업 저변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경산시는 최근 튀르키예와 체코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3천400만 달러의 MOU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경산시가 주도한 행사 가운데 역대 역대 최고치 수출 실적이다. 경산시는 이날 "튀르키예와 체코는 유럽연합(EU)과 경제적 유대가 강해, 이번 성과는 지역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안태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단장으로 참여했다. 중원산업, 명신, 케이빈즈, 청사초롱, 이화에스알씨, 거평산업, 태경텍스, 카이트 코리아 등 8개 기업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경산시는 아시아와 미주 대륙에도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다. 민선 8기에만 미국 동남아 등 총 10개국에 사절단을 파견해 8천만 달러 가까이 수출 실적(MOU 체결 기준)을 냈다. 특히 조 시장이 단장을 맡아 직접 챙겨 온 방문길에는 다른 때보다 좋은 실적을 거둬, 그의 현장 세일즈가 빛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조 시장이 불참한 지난해 상반기 우즈베키스탄 등에서의 성과는 92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하반기부터 직접 다녀온 말레이시아·호주(3천8만 달러), 튀르키예·체코(3천400만 달러) 등에서는 모두 3천만 달러가 넘는 등 실적이 크게 늘었다. 경산시는 국내 기업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어, 수출 활로 다각화 전략과 함께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한 '쌍끌이 유치 계획'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는 민선 8기 첫해인 지난 2022년 2천233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기업 유치 실적을 2년 만인 2024년에는 5천118억원대로 끌어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부터 국내 기업 유치 전략을 강화, 지난해 수준의 목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유럽행 귀국길에서 "국내 경제 전반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출장을 강행한 이유는 해외 바이어는 물론 지역 기업들과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행정이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신념 때문이었다"며 "국내 불확실성이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꺾지 않도록 끝까지 기업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2 14:21:36
경산시 자인면 울옥리 신호철 농가는 지난 28일 자인면 원당들 일원 4ha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날 심은 해담벼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조생종 품종으로, 추석 전에 출하할 예정이며 밥맛이 우수하다. 경산시는 올해 육묘용 상토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벼 농사용 장비 및 농기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025-04-30 09:50:17
[의정외전] '비판은 오히려 새로운 동력' 김인수 경산시의원
국민의힘 소속 김인수(압량읍·자인면·용성면·동부동) 경산시의원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출직으로서 참일꾼의 진면목은 비판에 직면할 때 드러난다는 게 그의 신조다. 그의 지역구에는 경산 최대 전통시장인 자인공설시장이 있다. 지난해 초까지 이 시장에는 두 개의 상인회가 있었다. 의견 전달 창구의 일원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두 상인회의 주도권 다툼으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김 시의원은 현장 방문 시간을 대폭 늘리며 민원의 이해도를 높여 갔다. 역민원이 발생하자 상식에 공정한지를 꾸준히 고민했고, '공정'을 이번 민원 처리의 기본으로 결정했다. 현장 방문을 통해 그가 메모한 수첩만 열 개에 달했다. 고민을 마치고 결단한 끝에 지난해 2월 자인공설 시장에 상인회는 7년 만에 통합됐다. 다만 지금도 반대하는 일부 반대 상인들의 비판은 여전하다. 김 시의원은 "상인들과 함께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성까지 염두에 두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했다"며 "상인회 일원화로 시장 현대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비판 여론도 잠잠해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악성 민원에 대한 근절책 마련의 일환으로 집단민원 방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경산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집단 민원으로 주민 간 갈등은 물론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악성 민원을 방지하는 대신, 주민들의 고견은 공무원과 사전에 협의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거대 반대 세력에도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진 결과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시의원은 "숱한 고난에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정치적 결과물을 생각할 때 대통령 박정희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난을 무시하거나 조롱하지 않고 과감히 극복한 그의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시의회에 들어오기 전 그는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근무하면서 경북 대리점 판매왕을 차지했다. 한 해 동안 2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소비자의 니즈(필요성)를 잘 아는 만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경산 남산면 출신인 그는 남산초, 자인중, 경산고, 영남대를 졸업했다. 경산시 청년연합회장, 어깨동무봉사단 단장, 국민의힘 경북도당 디지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25-04-22 13:06:05
국내 경기 위해 중국 계열사 전부 유턴 결단한 회사는 어디?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경제를 위해 중국에 진출한 모든 기업을 순차적으로 유턴키로 한 회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업은 취약 계층 및 특별 인재 전형을 통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백억원 대의 기부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간 경기 부양책도 시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진산업(주)(회장 서중호)는 최근 중국 장쑤성에 있는 동풍아진 기차영부건유한공사의 국내 유턴 계획을 확정했다. 자동차 강판과 골격을 만드는 공장을 국내로 불러들일 경우 국내 노동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진은 오는 2027년 10월까지 완전 철수를 목표로 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3만평에 달하는 국내 새로운 둥지 틀 곳을 확정했다. 오는 2028년까지 건설비만 9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경산 신규 공장에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진은 또 자동차 부품 형상을 제작하는 중국 산둥성 산동중호기차배건 유한공사와 강소성 대우전자부품(주) 소주A&T과기유한공사(차량 블랙박스 및 네크워크 시스템 생산)도 국내에 불러들일 계획이다. 두 회사도 모두 서중호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서 회장은 20일 "국내 경기 둔화 해결책의 일환으로 중국 진출 계열사들을 모두 국내로 불러들일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인건비 등 생산성이 타격받을 수도 있으나 효율성과 산업 연계 효과 등을 극대화한다면 예상되는 손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진은 '노동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정규직 비율을 96%까지 끌어 올렸다. 장기 재직자의 회사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정년퇴직 후 재고용률도 75%를 상회한다. 지난 10년 동안 대학생 250여명을 해외 현장으로 실습 보내 청년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줬고, 마이스터고 출신 고교생이 입사할 경우 군 복무 시 유급 휴직제도를 작용하는 등 우수 인재 조기 발굴에도 힘을 써 왔다. 각종 기부 활동은 대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최근까지 4억원을 들여 별도의 미국 멘토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년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새마을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국가 변혁 활동에도 5억원을 투입했다. 10년 동안 각종 국내 기부금은 40억원을 상회한다. 극빈국 지원책 일환으로 중앙아프리카 생필품 지원에 40억원, 라오스 생활 정수 사업 등에 10억원을 쏟아붓는 등 민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정부개발원조, 공적개발원조) 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공적 활동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어, 아진의 이같은 노력은 의미하는 바가 더 크다. 아진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4천여억원으로 전년 8천억원 대비 반토막 났으나 경제 기여 및 봉사 활동 투자 비율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쪽으로 은퇴를 계획 중인데 그때 가서 돈을 많이 쥐고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에는, 앞으로도 게으름 피우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0 1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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