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조원대' 구미 스마트산단 사업단장 선정…사업 '속도'

이승희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 사업단장 임명

구미 스마트산단 사업단장으로 임명된 이승희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구미 스마트산단 사업단장으로 임명된 이승희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노후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옷'을 입히는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을 이끌 사업단장이 선정돼 사업 추진(매일신문 1월 12일자 2면 등 게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은 3일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구미 스마트산단 사업단장에 이승희(사진)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 단장은 금오공대 창업진흥센터장·산학협력단장·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다. 현재 생산성본부 혁신위원장,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수석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구미 공단동)에 마련된 사업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경북도·구미시 등 참여기관에서 파견된 직원 3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실행계획서를 만드는 한편 조만간 구미 스마트산단 비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2천990억원)·지방비(2천560억원)·민간자본 등 모두 1조490억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국책사업이다. 사업 영역은 ▷스마트 제조혁신 산단 ▷청년친화형 행복산단 ▷미래 신산업 선도산단 조성 등이다.

사업 추진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지역 혁신기관들이 참여해 협업체계로 운영된다. 사업의 기대효과는 생산유발 8천913억원, 부가가치 2천840억원, 고용유발 2천679명 등이다.

구미산단은 1969년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에 지정됐으며, 2천523만㎡(732만평) 규모에 전기·전자업종 중심의 기업체 2천여 곳이 가동 중이다.

구미지역 총생산의 41%,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며 대구경북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노후화에다 수 년 전부터 대기업 이탈, 낮은 가동률 등 악재에 직면해 각종 경제지표 하락은 물론 산단 영세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승희 사업단장은 "구미산단의 외형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산단 전체의 체질과 체력을 키우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사람 중심의 행복산단을 구축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미래 신산업동력을 창출해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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