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으로 마스크·손소독제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생산업체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느라 최대한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4일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역에는 마스크 8개(대구 4개, 경북 4개)와 손소독제 5개(대구 2개, 경북 3개) 등 총 13개의 생산업체가 있다.
대부분의 업체는 생산 라인을 최대한 가동 중이나,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과 설비 한계 등으로 수요를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대구 달서구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일부 물량을 온라인에 판매 중이었으나 사재기가 많아져서 지금은 기존 거래처만 판매하고 있다"며 "부자재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구미 손소독제 생산업체 관계자는 "재고는 모두 판매됐고 용기와 라벨 등 원자재가 수급되면 다음 주 초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구매를 요구하는 곳이 워낙 많다 보니 임시직을 채용하고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통해 일부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급히 마스크·손소독제 생산을 시작한 업체도 있었다.
경북 구미 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황사가 극성인 봄 시즌에 맞춰 마스크 생산을 계획 중이었으나 신종코로나 사태로 부랴부랴 주문 업체(OEM)를 선정해 이번 주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 한 손소독제 생산업체 관계자는 "원래는 손소독제를 생산하지 않는데 워낙 요청이 많아 하루 5천개 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손소독제 용기나 라벨 등 원자재가 이미 소진돼 중국에서 일부를 들여와야 하는데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조만간 손소독제 2만1천개와 마스크 10만개를 사들여 구·군과 공공시설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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