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검사기준이 완화되면서 대구시의 관리대상자가 크게 늘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구 내 신종코로나 관리 인원은 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62명보다 35.5% 증가한 수치다. 관리인원 중 접촉자는 13명에서 15명으로 늘었고 의심신고자는 49명에서 69명으로 하루 사이 40.8%가 증가했다.
이처럼 의심신고자의 증가 폭이 큰 이유는 질병관리본부의 대응 지침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중국 방문자 중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검사 대상이었지만 이날부터 중국 이외 지역 국가를 방문한 사람도 폐렴이나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심 신고가 가능해졌다.
설 명절 대구를 방문했던 17번 확진자의 접촉자도 2명 더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와 같은 고속철도(KTX) '이용자'로 통보했던 사람이 확인 결과, 추가 '접촉자'로 판명이 났다. 이 접촉자는 확진자가 지난달 24일 동대구역에서 내리고 나서 같은 차량에 승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접촉자는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며, 진단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추가 접촉자는 지난달 25일 확진자와 같은 고속철도(SRT)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동대구역에서 승차해 지제역(경기 평택시)에서 내렸다.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중국 이외 지역을 방문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대응지침을 수정해 검사 대상을 더 넓혔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인됐는데, 추가 접촉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기준 79명의 의심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경북도는 확진자 접촉자 17명, 의심신고자 270명, 우한 입국자 56명 등 343명을 관리하고 있다.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됐으며 주유원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능동감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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