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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설공단 이사장 선임에 市가 압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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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장세용 시장, 2018년 지선 때 선대위원장을 보은 인사하려 했다"

경북 구미시설공단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설공단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가 산하 기관인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사장 공모에 장세용 구미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물을 보은 인사를 하려고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구미시설공단의 이사장 공모에는 구미시 간부 출신 A 씨와 기업체 상무를 지낸 B 씨 등 2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에서 B씨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면접에서 A씨의 점수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미시는 이달 초 구미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면접까지 마쳤지만, 지금까지 선임을 미뤄 보은 인사를 위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성명을 내고 "장세용 구미시장은 임기 1년이 남았는데도 전임시장이 임명한 이사장을 강압 퇴진시키고, 구미시장 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A씨의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며 "임기 3년에 연봉 1억원인 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보은 인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A씨의 임명 가능성은 100%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A씨는 구미시 국장으로 퇴직한 후 7차례나 시장·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74세의 고령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역대 자유한국당 시장들도 시설공단 이사장은 선거 보은 인사에서 제외했다"며 "A씨는 구미시민의 개혁 의지를 존중해 자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이사장 선임에 대해 임명 동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달 내에 선임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미시는 구미시설공단 전임 이사장이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는데도, 지난해 사퇴를 강요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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