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중증장애인시설인 극락마을에서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시설 관계자들에 대한 조처가 내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지난 18일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여 21일 검사를 의뢰했고 25일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해당 간호사는 18일 오후 상주 남성동 소재 하나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앞서 17일에는 극락마을 거주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극락마을에는 중증장애인 거주자 52명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를 제외한 35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거주자 등 87명은 극락마을 내 시설에 격리돼 있으며, 이들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난 2명은 별도의 공간에 따로 격리 조치된 상태다. 또 보건당국은 이들 모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극락마을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예천 극락마을에서 종사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전체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확진자가 여러 입소자들을 관리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시어머니가 코로나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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