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기자 yun101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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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APEC 성공 뒤에 일선 경찰 '조용한 헌신' 있었다

    경주 APEC 성공 뒤에 일선 경찰 '조용한 헌신' 있었다

    경북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는 현장을 지킨 경찰관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21개국 회원국 정상과 CEO 등이 방문한 경주에는 수많은 행사와 이동 동선이 이어졌지만,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끝났다. APEC 기간 전국 각지에서 총 1만8천여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교통 통제, 시위 대응, 주요 정상단 경호 등 분야별로 촘촘히 배치돼 경주 전역을 24시간 경비했다. 보문단지, 황리단길, 경주역, 주요 숙박시설 주변에는 수백 대의 순찰차와 경비 인력이 동원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북경찰청 소속 A경장은 "몸은 힘들었지만 놀러 간 것도 아니고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힘들어도 행사만큼은 무사히 끝내자'고 서로 응원하면서 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일부는 체육관과 숙박업소, 심지어 영화관 바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밤샘 근무를 이어가기도 했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했고, 새벽까지 경비근무를 마치면 곧바로 교대조와 함께 도로 순찰에 나섰다. 경남청 소속 김모 경사는 "잠시 불편함에 불만의 목소리는 나왔지만, 경찰로서 나라를 위한 행사를 안전하게 잘 치러야 한다는 마음이 더 우선이었다"며 "현장에서는 모두가 한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지휘한 한 간부는 "한 달 넘는 준비와 실전 근무 속에서도 크고 작은 돌발 상황 하나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며 "젊은 경찰관들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간부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현장에서 고생한 후배 경찰들이 포상 등에서 우선 고려됐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앞으로도 젊은 경찰들이 힘든 여건에서 열심히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임무를 완수했다는 안도감이 퍼지고 있다. 경북청 김모 경위는 "한정된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적지 않은 동료 경찰관들이 불편은 겪었지만, 성공적으로 행사를 끝냈다는 것에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화려한 행사 뒤편에서 경주를 지켜낸 수천 명의 경찰관들은 비록 이름 없이 사라졌지만, 그들의 헌신이 APEC 성공을 완성했다. 동료 경찰들도 이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있다. 경북청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교훈으로 삼아 나가고, 사고 없이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동료·후배 경찰관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도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경찰들에게 감사하다" "경주의 안전을 지킨 진짜 영웅들"이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교통 불편이나 혼잡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질서가 잘 유지돼 불편이 크지 않았다"며 경찰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2025-11-13 17:17:00

  • 경북도 내년 예산안 14조363억원…

    경북도 내년 예산안 14조363억원…"민생 회복·미래성장 견인에 중점"

    경상북도는 총 14조 363억원 규모의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7천745억원(5.8%)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6천328억원(5.4%), 특별회계는 1천417억원(9.2%) 늘었다. 도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7.8%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민생경제 안정과 미래먹거리 투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중점 투자 분야는 ▷민생안정·경제위기 극복 ▷농정·산림·해양 대전환 ▷저출생 대응 ▷포스트 APEC·K-한류 확산 ▷복지·안전 강화 등이다. 도는 3년 이상 지속된 지방보조사업에 일몰제를 적용하고, 부진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등 성과 중심의 재정운용 기조도 강화한다. 주요 사업 분야별로는 침체한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40억원), 상권활성화 사업(5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395억원)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한 운전자금 이차보전(76억원)과 K-통합 마케팅 생태계 조성(33억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도 포함됐다. 또 미·중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관세피해기업 이차보전 예산(10억원)도 반영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수소연료전지 산업클러스터(150억원), 첨단 제조혁신 테스트베드 구축(49억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15억원) 등 에너지·소재·반도체 분야 투자가 확대된다. 지난달 제정된 초대형 산불피해 특별법을 이행하기 위한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산림경영특구 운영(3억원), 산불피해지역 복구재생(148억원), 조림사업(234억원), 산림생태복원(40억원) 등이 포함됐으며,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19억원)과 산림부산물 자원화 시설(3억원)도 추진된다. 저출생 대응 분야에서는 K-보듬6000(84억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12억원), 다자녀 큰집마련 지원(8억원) 등 시즌3 정책이 이어진다. RISE(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 사업에만 2,737억원이 투입되며, K-U시티 연구지원센터(101억원), 기회발전특구 지원(9억원)도 포함됐다. APEC 이후 관광·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으로는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25억원), 포스트 APEC 미디어월 조성(5억원),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화사업(4억원) 등이 편성됐다. 경주 글로벌 CEO 서밋 창설(10억원), 2026 PATA 연차총회(10억원), 세계 경주포럼 국제학술대회(2억원)도 지원한다. 복지·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50억원), 의료원 기능보강(82억원), 경영혁신(76억원)을 추진하고, 의료취약지 인력 지원(14억원)과 기능강화 보건진료소·원격협진 사업(15억원)을 확대한다.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86억원)와 경로당 행복밥상(4억원)도 이어진다. 도는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0일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번 예산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 미래세대가 살아갈 '경북시대' 구축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5:57:26

  • 경북도, 'APEC AI 이니셔티브' 후속 실행계획 발표…아·태 AI 협력 허브 도약 청사진 제시

    경북도, 'APEC AI 이니셔티브' 후속 실행계획 발표…아·태 AI 협력 허브 도약 청사진 제시

    경상북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협력의 실질적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3일 경북도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경상북도 AI 협력 및 실행계획(안)'을 발표하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I 이니셔티브의 후속 이행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아·태 AI 센터)' 설립과 연계해 경북이 국제 AI 협력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 자동차부품·2차전지·철강 등 산업 기반, 포스텍·KIRO·RIST 등 연구 인프라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러한 산학연 생태계를 바탕으로 산업 AI 모델 개발과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실행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PEC 회원국 간 AI 정책·표준 연구 협력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CEO 서밋'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교육·산업·도시 분야의 정책 연구와 데이터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4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와 'AI 새마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인프라·인재 양성도 확대한다. 데이터센터는 산업 AI 모델 실증에 활용하고,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기업의 기술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AI 인프라 투자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문화·교육을 아우르는 AI 협력 플랫폼이 구축되면 경북이 동북아 AI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AI 이니셔티브는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경북을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AI 협력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5:53:53

  • 경북도,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산업의 '표준 거점' 구축

    경북도,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산업의 '표준 거점' 구축

    경상북도는 13일 경주시 외동읍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열고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산업의 표준화와 상용화 기반 확보에 본격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이아이(Meta AI)과학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경북도의회 의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장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전기이륜차 소유주가 고가의 배터리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지정된 충전 스테이션에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배터리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다. 배터리 구매 부담을 낮추고 충전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총 381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외동읍 일원 7천704㎡ 부지에 연면적 1천775㎡,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연구동·관제동·시험평가동으로 구분됐다. 내부에는 배터리 탈·부착 내구 시험기와 충전 성능 평가 장비, 데이터 분석·평가 장비 등 9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돼 기술 검증과 데이터 기반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시설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는다. 배터리 공유산업 표준화 정립과 확산을 위한 기술·정책 허브가 될 센터에서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관련 부품과 시스템의 안전성·신뢰성 시험 분석, 통합 관제시스템 기반 데이터 수집·모니터링, 기업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며 산업 기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경북도는 본격적인 센터 운영과 함께 배터리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이아이(Meta AI)과학국장은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배터리 교환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매비용 절감과 충전 시간 단축,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경북이 배터리 공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AI 기반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인프라 구축, 무선 충전 실증 기반 확충 등 미래형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11-13 15:41:56

  • '수험표 두고, 길은 막히고' …수능날 경북 곳곳서 경찰차가 달려

    '수험표 두고, 길은 막히고' …수능날 경북 곳곳서 경찰차가 달려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날 아침, 경북 곳곳의 시험장 주변에서는 분주한 긴장 속에 경찰의 '발 빠른 도움'이 이어졌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두고 나온 수험생, 교통사고와 정체로 시험 시작 시간을 걱정하던 가족들이 112에 도움을 요청하자 경찰이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동원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신속히 실어 날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전역에서는 수능 관련 112 신고가 모두 9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건은 수험생과 보호자에 대한 수송·편의 제공 요청이었다. 포항 북부, 구미, 경산 일대에서만도 경찰관들이 시험장 주변 도로와 교차로를 오가며 수험생들의 '무사 입실'을 도왔다. 포항 북부지역 한 삼거리에서는 교통관리 근무를 서던 교통경찰에게 다급한 표정의 아버지가 달려와 "아이가 수험표와 도시락을 두고 갔는데, 도로가 막혀 가져다주기 어렵다"며 호소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험표를 건네받아 오토바이 등 순찰 장비를 이용해 시험장 앞까지 달려가 학생에게 전달해 지각 위기를 막았다. 같은 시각 또 다른 포항 시내 도로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가벼운 접촉사고로 멈춰 서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험생만 먼저 다른 차량에 옮겨 태워 시험장까지 데려다주고 뒤이어 사고 처리를 진행했다. 구미 지역에서도 '경찰차 에스코트'가 이어졌다. 인동 일대에서는 시험장으로 향하던 수험생 가족이 교통 정체로 도착 시간을 걱정하며 112에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교통경찰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수㎞ 떨어진 시험장까지 곧장 이동했다. 옥계동 일대에서도 산동 지역 고등학교 시험장으로 가야 하는 수험생이 정체로 발이 묶이자, 경찰이 같은 방식으로 학생을 태워 시험 시작 전에 안전하게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산동 인근 교차로에서는 정체 구간에서 애를 태우던 수험생 차량을 발견한 순찰팀이 시험장까지 동행하며 길을 터주는 등 교통 지원에 나섰다. 경산에서도 신분증을 잊은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이 있었다. 경산 무학고 앞에서는 "아이가 시험장에 먼저 들어갔는데 주민등록증을 집에 두고 와 전달해야 한다. 도로가 막혀 제시간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보호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하양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보호자를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했고, 학생은 시험 시작 전 신분 확인을 마치고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수능 당일만큼은 수험생들이 작은 실수나 교통상황 때문에 시험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험장 주변 교통 관리와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3 09:37:33

  • 이철우 지사

    이철우 지사 "경주 APEC 유산, 미래세대로 이어져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2일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만든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오늘 회의 주제와도 완전히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중지협)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데 모여 지방자치와 재정분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재명 정부에 들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외교 무대였으며, 정상회담이 열린 경주박물관에는 하루 4시간씩 대기 행렬이 이어질 만큼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3천명 이상이 방문한 정상회의장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끝이 아니라 경북이 세계와 연결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지방의 관광 수용태세가 아직 부족한 만큼 숙박·리조트·놀이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북도는 보문관광단지 내 노후시설 리모델링, 특급호텔 유치, 모노레일·자율주행 교통시스템 도입 등 관광 인프라 재정비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날 정부는 보통교부세 법정률 인상,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 단계적 확대, 국고보조사업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지방의 재정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중앙의 권한과 재원이 실질적으로 지방으로 이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향후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재정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추진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또 경주 APEC을 계기로 조성된 지방외교와 글로벌 협력의 성과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APEC 문화전당 건립,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등 경북이 준비 중인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이번 회의의 유산이 경주에서 뿌리내리고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포스트 APEC 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신라역사문화대공원 조성 ▷보문관광단지 전면 리노베이션 ▷APEC 문화전당 및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등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2025-11-12 17:45:43

  • 봉화 양수발전소, 정부 예타 대상 선정…경북 '그린에너지 벨트' 시동

    봉화 양수발전소, 정부 예타 대상 선정…경북 '그린에너지 벨트' 시동

    경상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되며 본격 추진의 길이 열렸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열린 제3차 공공기관 예타 자문회의에서 봉화 양수발전소를 최종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본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된다. 도는 지역 전력수급 안정과 국가 에너지전환 전략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에서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경북의 양수발전소 사업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사업자 공모에서 영양군(한국수력원자력)과 봉화군(한국중부발전)이 각각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이후 영양 양수발전소 사업이 지난 7월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봉화 사업까지 잇따라 선정되면서 경북의 '양수 쌍두마차' 구축이 현실화됐다. 경북도는 2036년 준공을 목표로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1GW(250㎿급 4기),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 500㎿(250㎿급 2기)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4조3억원에 달하며, 법정 직접 지원금 1천400억원과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도는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대규모 고용과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화·영양 양수발전소가 완공되면 경북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력 기반 에너지벨트를 갖추게 된다. 도는 향후 탄소중립 산업단지와 연계한 에너지 순환 구조를 구축해 '그린에너지 허브 경북'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시설"이라며 "국가 에너지정책의 성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6:05:22

  • APEC 투입 경찰관 푸대접 논란 '노숙 수준' vs '객실 마련'

    APEC 투입 경찰관 푸대접 논란 '노숙 수준' vs '객실 마련'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경주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들이 처우에 대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규모 경력이 투입된 가운데 숙박·식사 등 기본적인 복지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노숙 수준의 근무환경이었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지난 10일 당시 현장 경찰관들의 실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근무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박스를 이불 삼아 바닥에서 쪽잠을 자거나, 영화관 스크린 앞에 모포 한 장만 깔고 단체로 잠을 청하는 장면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일부는 낡은 모텔이나 산속 여관에서 숙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도시락을 받지 못해 사비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추운 날씨에 찬밥을 먹었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또 제시간에 식사를 하지 못하고 점심을 오후 6시에 해결했다거나, 소비기한이 지난 간식을 받았다는 글들도 볼 수 있었다. 직협은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청, 경북경찰청, APEC 기획단이 1년간 준비한 세계적 행사에 동원된 경찰관들의 열악한 환경과 복지를 알리겠다"며 경찰 지휘부 대상 직무 감사를 통한 전수조사, 사과, 재발장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청은 11일 해명에 나섰다. 사진에 나온 영화관은 리클라이너 좌석 138석을 포함해 총 630석 규모였다. 영화관 로비 등에는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등이 마련됐다. 또 이번 APEC 기간 경주에만 하루 최대 1만8천6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고, 1만개 객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설명 자료를 통해 "해당 사진(스크린 앞 모포)은 2시간 근무 후 4시간 대기하도록 마련된 공간의 모습"이라며 "실내 대기 인원과 버스 대기자를 위해 담요 1만566개를 보급하고, 대기 시설에 간이침대 536개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영화관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한 경찰 관계자는 "영화관을 비롯해 버스 등 다양한 대기 장소가 있긴 했다. 영화관에 리클라이너 의자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수 인원이 영화관 쪽으로 집중돼 그런 장면이 연출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숙소가 열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했다. 경북경찰청은 "시설이 한정된 상황에서 APEC 기간 다수 인파가 몰리며 숙소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포항, 울산, 대구 등 인근 지역까지 숙소를 마련했지만, 전량을 쾌적한 수준으로 확보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이와 관련해 "실제 APEC 현장에서 일부 경찰관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돼 불편을 겪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25-11-11 17:34:01

  •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열고 농업·농촌 발전 유공 포상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열고 농업·농촌 발전 유공 포상

    경상북도는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도의원, 농업인단체장, 농업계 고교 교사 및 학생, 도내 농업인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이 흙에서 나고 흙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한자 十一(11월 11일)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된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매년 수확기에 맞춰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노고를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경북 농업의 발전에 기여한 농업명장 2명, 농업인대상 10명, 시군 7곳, 농업계고 교사 및 학생 등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경북 농업명장에는 조원호(성주·참외) 씨와 이종기(문경·오미자가공) 씨가 선정됐다. 조 씨는 저온기 연속 착과기술과 자동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고품질 참외 생산으로 지역 농가의 기술 혁신을 이끌었고, 이 씨는 오미자를 활용한 와인과 증류주 개발로 지역 가공 산업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은 봉화군에 신종순 씨가 수상했다. 그는 시설 수박의 반양액재배 실증으로 연작장해를 극복하고, '봉화 재산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 혁신모델의 핵심 리더로서 청년농업인 유입과 지역농업 활성화를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로는 식량생산 이기형(포항), 친환경농업 류희일(상주), 과수·화훼 박재인(안동), 농산물수출 조규훈(영천), 농산물가공‧유통 이두현(김천), 축산 박동언(청도), 청년농업인 인성훈(상주), 공동체활성화 박일우(구미), 여성농업인 김수미(경산)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영천시와 청도군이, 우수상은 포항시·경주시·예천군·봉화군이 받았다. 각 수상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부상이 수여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농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농업인들의 땀과 헌신 덕분에 경북 농업은 꿋꿋이 버텨냈다"며 "앞으로 K-농업과 농식품 산업이 세계로 향하는 대전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6:22:23

  • [르포] 예천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한국 육상의 새 중심으로

    [르포] 예천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한국 육상의 새 중심으로

    11일 오후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 입구에 들어서자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만난 한 관계자의 말처럼 "예천=육상"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스타디움과 육상실내훈련장, 그리고 새로 문을 연 교육훈련센터가 한데 모이면서 육상 도시로서의 완성을 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날 막 문을 연 센터에는 선수와 지도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이들 사이로 센터 현관에 들어서자 로비 중앙에 새겨진 '대한민국 육상의 꿈, 예천에서 세계로'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건물은 부지 3천324㎡, 연면적 5천402㎡에 지하 1층, 지상 6층에 규모로 지어졌다. 3층부터 6층까지는 2인 1실 형태의 기숙형 숙소 76실이 양쪽 복도로 배치됐으며, 체격이 큰 선수들을 위해 2m10cm 크기의 슈퍼싱글 침대 두 개가 설치됐다. 각 층에는 세미나실,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세탁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었다. 대부분을 통유리 외벽으로 마감해 실내 어디서든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개방감이 주는 쾌적함이 인상적이었다. 센터는 국가대표 선수의 진천선수촌 외 훈련과 국가대표 후보·청소년·꿈나무 선수의 전지훈련, 지도자·심판 교육, 생활체육 활성화 등 다목적 기능을 수행한다. 일반 실업팀은 기존처럼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센터 내 식당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방침이다. 예천은 매년 10여 차례 전국 육상대회와 전지훈련 등이 열리면서 연인원 8만~9만명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육상교육훈련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직접 소비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포함하면 연간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로써 예천군은 국제대회 개최, 상시 훈련, 지도자 양성까지 모두 한 지역에서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 김학동 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민국 육상의 백년대계를 여는 상징이자 예천의 자부심이 담긴 랜드마크"라며 "이곳에서 자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빛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천군은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강영구 예천군의회의장 등 체육계 인사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5-11-11 16:20:07

  • 경북도, '바이오 사각벨트'로 미래 연다…예천·안동·포항·의성 잇는 첨단의료벨트 구축 구상

    경북도, '바이오 사각벨트'로 미래 연다…예천·안동·포항·의성 잇는 첨단의료벨트 구축 구상

    경상북도가 첨단의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바이오 4축' 전략을 구상 중이다. 최근 재생의학 산업화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안동의 백신 산업, 포항의 신약 개발, 의성의 세포배양소재 산업을 잇는 경북형 바이오벨트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는 재생의학 분야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줄기세포·조직재생·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재생의료 분야 협력을 본격화했다. 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예천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기업·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재생의학 전초기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안동은 이미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바이오2차산업단지 내 들어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KAVAD)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백신 후보물질 발굴부터 효능 평가, 임상시험 지원까지 가능한 전주기 연구센터다. 이와 함께 안동은 SK바이오사이언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K-백신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은 신약과 바이오신소재 개발의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포스텍(POSTECH)을 중심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세포유전자치료제, 단백질 신소재 연구가 활발하다. 경북도는 포항을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안동과의 연구·생산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2028년까지 총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도는 지난 9월 의성에 문을 연 세포배양배지 생산공장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소재 분야로의 산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북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생명공학 중심의 지역경제로 전환하는 전국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각 지역에 추진 중인 첨단 바이오산업은 기술적,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4대 축이 완성되면 경북은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추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5:31:37

  • 경북도 2025년도 농정시책 추진 실적 평가 실시...의성군 대상 선정

    경북도 2025년도 농정시책 추진 실적 평가 실시...의성군 대상 선정

    경상북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농정시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의성군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최우수 시군은 영천시와 청도군, 우수 시군에는 포항시, 경주시, 예천군, 봉화군이 선정됐다. '경상북도 농정종합평가'는 농정 주요 시책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대전환, 농식품유통, 스마트농업, 축산정책, 동물방역 등 7개 분야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시군 간 점수 격차가 크게 줄어 농정 시책의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을 받은 의성군은 농업대전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북도가 중점 추진 중인 공동영농을 자체 시책으로 확산시키고 귀농·귀촌 지원, 농촌 융복합 선도모델 육성, 과수산업 현대화, 축산 위생 관리, 대형 공모사업 선정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의성군은 역대 최다인 다섯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영천시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과수 통합브랜드 운영, 첨단 스마트팜 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청도군은 원예특작 산업 육성과 농업생산 기반 확충, 농업대전환 특수 시책 추진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우수 시군에는 공동영농을 적극 추진한 경주시, 농식품 유통 효율화에 힘쓴 포항시, 해외시장 개척과 유통 활성화에 주력한 예천군, 축산 방역과 특화형 공동영농 모델 구축에 앞장선 봉화군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시군에는 오는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도지사 표창과 함께 대상 8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상 기후와 재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쓴 시군과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시군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5-11-09 14:25:24

  • 2025 웅도 경북 그랜드 콘서트 성황리에 막 내려…'팝페라·뮤지컬·트로트 한 무대에'

    2025 웅도 경북 그랜드 콘서트 성황리에 막 내려…'팝페라·뮤지컬·트로트 한 무대에'

    한 해의 끝자락을 따스한 선율로 물들인 '2025 웅도 경북 그랜드 콘서트'가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의 늦가을 밤을 음악으로 가득 채운 이번 무대는 장르 넘나드는 무대로 꾸며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날 공연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콘서트는 "겨울이 오기 전 가장 따뜻한 무대"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이날 콘서트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2시간 논스톱 공연으로 구성됐다. 무대의 첫 문은 팝페라 가수 소울(배은희)이 열었다. 그는 '상록수' '엄마의 노래' 'Champion'을 연달아 부르며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녹였다. 잔잔한 선율 위로 얹힌 그의 목소리는 한겨울의 찬 기운을 잊게 할 만큼 따스함을 전했다. "경북에서 태어나 경북에서 활동하는 가수로, 이 무대에 서는 게 늘 설렌다"는 인사말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두 번째 무대는 보컬 그룹 V.O.S가 이어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히트곡인 '큰일이다' '보고싶은 날엔' '다시 만날까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을 연달아 부르며 객석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대가 시작되자 세 멤버의 감미로운 화음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익숙한 노래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힘입은 V.O.S는 'Beautiful life'를 앵콜곡으로 들려주며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리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Fly Me To The Moon'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하긴 했었나요' '황금별(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뮤지컬 레베카)'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조명과 영상이 그의 섬세한 감정선에 맞춰 흐르자, 공연장은 잠시 한 편의 뮤지컬 무대로 변한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공연의 마지막은 '흥의 대명사'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장식했다. 그는 '당신이야기' '지나야' '광대' '대지메들리' '강원도 아리랑' '뜨거운 안녕'을 연이어 부르며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특유의 장구 연주와 파워풀한 가창이 어우러지자 객석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특히 박서진은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현란한 장구 솜씨와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 김춘희씨는 "올해는 특히 무대 구성과 조명이 세련돼졌고, 각 가수의 색이 뚜렷했다"며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음악들을 즐길 수 있어 해마다 이 콘서트를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2025-11-06 21:30:51

  • 경북도, APEC 기술사업대전 개최…'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 도약 시동

    경북도, APEC 기술사업대전 개최…'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 도약 시동

    경상북도는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을 열고 '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6, 7일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G-TECH CONNECT)'을 개최한다. 국내외 200여 기관과 기업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은행과 주한 EU 대표부 등 글로벌 혁신기관과 손잡고 기술이전·사업화 협력 강화를 꾀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테크노파크, 기술보증기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유타대학교 등 전국 29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추진됐다.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싱가포르 킬사글로벌, 미국 유타대학교 등 글로벌 혁신기관이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는 공공기술 매칭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 간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기술공급기관과 기업 간 1대1 기술상담회, 혁신기술 발표 및 해외진출 전략 강연, 경북지역 투자·융자 협의회,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성과 공유회, 글로벌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스튜어드 이코나 센터장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월터 반하툼 공사참사관이 연사로 나서 '혁신기술과 세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두 인사는 기술사업화가 세계 경제 구조 속에서 갖는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글로벌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신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 중심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PEC 회원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및 해외 진출을 확대해 '기술로 세계를 잇는 경북형 글로벌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은 경북이 축적한 기술력과 혁신 잠재력을 세계 무대와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6:20:39

  • 경북도 산하기관 청렴도 '8.86점'…5년 연속 상승세

    경북도 산하기관 청렴도 '8.86점'…5년 연속 상승세

    경상북도가 산하 출자출연·보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평균 8.8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08점 오른 수치로, 2021년 청렴도 평가제 도입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북도는 2021년 제정된 '청렴도 향상 조례'에 따라 산하 공공기관의 부패 요인을 진단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의료원의 업무 특성과 민원 접점의 차이를 반영해 일반 기관과 분리해 별도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외부체감도, 내부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평가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외부체감도는 기관의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도민이 평가하고, 내부체감도는 기관 직원이 응답했다. 청렴노력도는 부패 방지 제도의 운영 성과를, 부패실태평가는 실제 사건 발생 여부를 반영해 점수를 산정했다. 평가 결과 외부체감도는 9.74점으로 전년(9.83점)보다 다소 낮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내부체감도는 8.80점으로 전년 대비 0.36점 상승했고, 청렴노력도 역시 8.45점으로 0.19점 높게 나타났다. 기관별 등급에서는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와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이 1등급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테크노파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 경북연구원,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포항의료원 등 8개 기관이 2등급에 올랐다. 3등급에는 경북신용보증재단, 한국국학진흥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독도재단, 경북행복재단, 새마을재단, 경북문화재단, 안동의료원이 포함됐다. 이어 4등급은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경상북도체육회,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김천의료원이 올랐다. 5등급에는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이 선정됐다. 도는 평가 결과를 기관장 성과평가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상위 기관에는 총 1천200만원의 포상이 주어진다. 4등급 이하 기관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청렴 컨설팅을 실시한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출자출연기관의 노력으로 청렴도가 매년 향상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분석과 개선을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5:39:15

  • 경북도, '2060 대구경북공항 신발전구상' 제시…신공항 중심 미래비전 논의

    경북도, '2060 대구경북공항 신발전구상' 제시…신공항 중심 미래비전 논의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을 축으로 한 '2060 대구·경북 신(新)발전구상'을 내놓으며 미래 공항경제권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한 시점에 국제공항 확충과 항공산업 기반 구축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항공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공항 건설 이후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헥사포트(Hexa-Port) 전략'을 발표했다. 도 제시한 '헥사포트(Hexa-Port)'는 '6개의 포트(port·거점)'를 중심으로 한 다축(多軸) 발전 전략이다. 이번에 회의에서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백승주 전 국회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주재했다. 경상북도항공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 항공정책 및 공항정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항공정책, 공항개발, 항공산업 기업 유치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됐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날 '2060 대구경북공항 신발전구상'을 통해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6대 권역과 6대 산업 포트 전략을 제시했다. 공항물류, 교육모빌리티, 첨단스마트, 생명바이오, 청정산림, 해양에너지의 공간별 6대 권역을 '에어(Air)·비즈(Biz)·테크(Tech)·에코(Eco)·라이프(Life)·컬처(Culture)' 6개 산업 포트와 연계하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 전략을 통해 2060년까지 209조원의 생산 유발, 61조원의 부가가치, 135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부 제4차 항공정책기본계획(안)'과 신공항 발전구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택환 위원은 신공항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명확화를 통한 재정조달 및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인프라도 동시에 추진해 접근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준호 위원은 생명바이오권역에 바이오-콜드체인 항공운송 패스와 청정산림권역에 치유웰니스 관광 인증센터 및 국제 보험 연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경북도는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신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한 미래 항공경제권의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정부의 재정·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후속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백승주 공동위원장(전 국방부 차관·전 국회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 대구공군기지는 70여 년간 대한민국 항공안보의 중추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노후화됐다"며 "기피시설임에도 시민의 이해와 합의를 바탕으로 이전을 추진해 온 만큼 정부도 그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양금희 부지사는 "이전지 결정부터 복수터미널 설치까지 대구와 경북은 신공항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며 "대통령께서 군공항사업이 국가사무임을 명확히 밝힌 만큼,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1-05 17:31:00

  • 예천군청 김제덕·장지호, 2026 양궁 예비 국가대표 발탁

    예천군청 김제덕·장지호, 2026 양궁 예비 국가대표 발탁

    경북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21)·장지호(19) 선수가 2026년 양궁 예비 국가대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린 '2026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리커브 남녀 각 64명, 컴파운드 남녀 각 32명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기는 기록경기, 리그전, 토너먼트전 결과를 종합해 평균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예천군청의 김제덕이 2위에 올라 고향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예천군청 소속 장지호 선수는 7위에 이름을 올려 함께 선수촌에 입촌, 차세대 국가대표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여자 리커브 부문에서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1위, 안산(텐텐양궁단)과 임시현(한국체육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2차 선발전은 단순 승패를 넘어 경기력의 안정성과 정확도, 지속적인 집중력을 종합 평가해 예비 대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내년 3월에 치러지는 3차 최종선발전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상위 8명은 진천선수촌 입촌 자격을 얻어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은 한국 양궁의 뿌리이자 미래"라며 "세계무대로 향하는 국가대표들이 예천에서 선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국내 유일의 실내·야외 통합 양궁전용경기장인 진호양궁장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배출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제덕·장지호의 활약은 '신궁(神弓)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25-11-05 16:40:40

  • 예천 금곡천,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예천 금곡천,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경북 예천군이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4일 예천군에 따르면 금곡천의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05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군은 예천읍 생천리에서 용문면 원류리까지 약 8.7㎞ 구간에 걸쳐 제방 및 호안 정비, 어도와 낙차공 설치, 어류 서식처, 생태탐방로 및 생태공원 등을 조성했다.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동안 금곡천은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중심으로 한 과거의 하천 정비로 인해 하천 구조가 직강화되고, 생태적 다양성이 크게 훼손돼 왔다. 노후화된 콘크리트 제방과 기능을 상실한 보(洑), 낙차공 등은 어류의 이동을 막는 등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하천 구조를 생태 친화형으로 바꾸고, 하천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인 치수·이수·환경의 조화를 목표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금곡천은 단절된 생태축이 복원되고, 자연형 제방과 완만한 하천 곡선이 도입돼 물 흐름과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군은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생태탐방로와 생태공원을 함께 조성했다. 예천군은 향후 금곡천 일대를 중심으로 생태하천 관리체계 고도화, 연계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등 후속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환경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금곡천이 치수 중심의 인공 하천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 친수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 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7:00:37

  • 경북도, 미래 신소재 거점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 본격 가동

    경북도, 미래 신소재 거점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 본격 가동

    경상북도가 미래 친환경 신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도·시의회 의원,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경북도와 경산시가 총사업비 22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24억원)을 들여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다. 산업화센터는 부지 3천㎡, 연면적 2천787㎡,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는 증해기, 아세틸화 반응기 등 원료 추출·전처리 장비와 시험인증, 시생산 장비 등 30여 종이 이미 구축돼 있다. 내년 연말까지 셀룰로오스 미세섬유화 장비를 비롯한 총 37종의 상용화 기술지원 및 신뢰성 검증 장비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 수준으로 가공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기존 플라스틱 대비 경량성과 생분해성이 뛰어나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섬유, 건축자재, 화장품 첨가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센터 구축이 산업 전환기에 대응할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생산부터 소비,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품목 다변화 등을 지원하며 신소재 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산업화센터가 지역 기업이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6:58:40

  • 예천군·K-water, 상수도 위·수탁 20주년 맞아 기념 행사… '맑은 물 협력'의 새 이정표

    예천군·K-water, 상수도 위·수탁 20주년 맞아 기념 행사… '맑은 물 협력'의 새 이정표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과 K-water 예천수도지사(지사장 변강원)는 4일 지방상수도 위·수탁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조영식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 변강원 지사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2005년 '예천군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으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상수도 현대화와 유수율 제고, 고객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예천군과 K-water는 20년 동안 노후관 교체, 수질관리 고도화, 스마트 검침 시스템 도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확립했다. 현재 예천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는 상수도 운영 효율화와 지역 물복지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군과 K-water의 협력으로 상수도 보급률과 관리 수준이 전국 군 단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과 K-water는 향후 상수도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노후관망 교체 사업 확대 등으로 '2050 탄소중립형 물관리 체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물복지'라는 지역 공동체의 약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영식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은 "20년간의 협력은 실무 담당자들의 헌신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는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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