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초반 폭락세다. 세계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최근 뉴욕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여기에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영향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더해지면서 큰 폭 하락 출발을 만들었다.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 지수는 7.68%(1987.31) 하락한 23877.47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도 7.13%(611.87) 하락한 7963.75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앞서 S&P 500 지수도 7% 폭락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CB,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기도 했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이슈는 앞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사망 및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증시에 더욱 큰 충격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500명을 넘기면서 시장의 공포심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금융 중심지 뉴욕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체감도는 더욱 커졌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폭락 이슈가 더해졌다. 지난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추가 감산에 합의하지 못했고, 3월 말 종료 예정인 기존 감산 합의 연장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어 당분간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도 감수하며 점유율 싸움을 하는 유가 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고, 그만큼 국제유가 폭락 이슈는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매일 감산 합의 극적 타결 소식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미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보다 국제유가 폭락이 시장에 더 큰 타격을 줄 이슈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장은 유가에 민감한 에너지 관련 기업에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고, 이게 점차 시장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유럽 주요국 증시도 폭락세였는데, 결국 내일(10일)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오늘(9일 코스피 -4.19%로 1954.77 및 코스닥 -4.38%로 615.60 장마감)에 이어 하락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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