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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낸다! 코로나19"…카약 타고 금호강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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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영 씨 “위축된 대구시민 응원할 방법 고민하다 시작"
아양기찻길부터 화랑교까지 왕복 두 바퀴 16㎞ 종주
시민들 “고생한다”며 캔커피 건네기도

12일 탐험가 양돈영(63) 씨가
12일 탐험가 양돈영(63) 씨가 '코로나19'사태에 힘겨워하는 시민들에게 힘을 주고자 '힘내라! 대구경북, 이겨낸다! 코로나19'라고 적힌 응원 배너기를 달고 금호강변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힘내라! 대구경북, 이겨낸다! 코로나19'

대구경북을 덮친 코로나19를 이겨내려는 방법도 다양하다. 탐험가 양돈영(63) 씨는 자신의 카약에 대구경북을 응원하는 문구를 달고 지난달 23일부터 금호강을 누비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대구 동구 지저동 동촌둘레길에서 만난 양 씨는 노를 점검하고 바나나와 물 등 간단한 식량을 챙기며 출항(?)을 준비하고 있었다. 양 씨가 25㎏ 상당의 카약을 물가로 옮기자 시민들은 신기한지 산책하던 걸음을 잠시 멈춘 채 지켜보기도 했다.

양 씨는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며 탐험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금호강에서 카약을 타게 됐다"며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다 보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 씨가 카약을 타는 코스만 해도 하루 16㎞에 이른다. 아양기찻길 교량 밑에서 출발해 아양교, 동촌해맞이다리를 지나 호텔인터불고 대구 근처 화랑교까지 금호강을 따라 4㎞를 두 바퀴 왕복하다 보면 두 시간이 훌쩍 지난다.

탐험가 양돈영 씨가
탐험가 양돈영 씨가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워하는 시민들에게 힘을 주고자 응원 문구를 달고 12일 오전 금호강변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꾸준히 타다 보니 시민 호응도 생기고 있다. 양 씨는 "며칠 전에는 중년 여성 두 분이 고생한다며 캔커피를 건네 힘이 났다"며 "어린 아이들도 많이 응원해 준다"고 했다.

이날 양 씨의 카약 타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직장을 쉬어야 해 힘들고 지쳐 있었는데 이런 기발하고 활기찬 응원을 보니 힘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양 씨는 낙동강 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13일간 카약으로 낙동강을 종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금호강을 종주하며 남다른 지역 사랑을 드러냈다.

양 씨는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과 같이 대구가 코로나19의 발원지처럼 여기는 말들에 화가 났다"며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대구시민은 이번에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탐험가 양돈영 씨가
탐험가 양돈영 씨가 '코로나19'사태로 힘겨워하는 시민들에게 힘을 주고자 응원 문구를 달고 12일 오전 금호강변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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