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4, 5월 열릴 예정이던 각종 체육행사들이 코로나19로 잇따라 연기되면서 100억원대 직·간접적 경제특수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봄철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숙박업소와 식당 등 상인들이 피해를 입어 울상이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국 규모로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제13회 포항시장배 시도대항 전국 소프트테니스 대회 등 10여개 대회와 제4회 포항시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 및 제13회 포항시장기 환동해권 태권도대회 등 각종 시장기 생활체육대회 등 13개 대회가 4, 5월 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또 지난 2월 20일부터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이용 중단 조치가 실시됨에 따라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사업을 비롯해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생활 체육교실 운영도 잠정 연기됐고 공공 스포츠클럽 운영도 모두 멈춘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을 경우에는 4, 5월 이후의 체육행사도 개최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봄철 13개 체육대회가 열릴 경우 평균 포항을 찾는 선수단과 가족, 관광객 등이 10만여 명에 달하고 이들이 포항에 뿌리고 가는 돈만 100억원 가량으로 추산,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항체육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A씨는 "지난해 봄철만해도 각종 체육대회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체육대회가 무기한 연기돼 봄철 반짝 특수가 사라져 상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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