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서비스업 매출, 4월 들어 미세한 회복세

BC카드 사용액 분석, 대구 2월 넷째주 -40.5%→ 4월 첫주 -26.4%
소비심리 여전히 불안정, 코로나19 방역 더욱 집중해야

전년동기간대비 대구시 BC카드 매출액 변동률.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전년동기간대비 대구시 BC카드 매출액 변동률.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대구경북연구원이 BC카드 사용액으로 대구 서비스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역 서비스업이 미세하게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3일 대경CEO브리핑 603호 '코로나19 충격받은 지역 서비스업, 미세한 회복 기미'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최재원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대구에서의 BC카드 매출액은 543억9천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0.5% 감소했으나, 4월 첫째주에는 26.4% 감소한 663억8천만원으로 피해규모가 줄었다.

경북도 2월 넷째주 -33.2%를 기록했으나 4월 첫째주에는 -23.3%로 다소 회복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다만 업종별로 피해 규모와 감소폭에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 4월 1주차 업종별 매출은 노래방(-97.1%), 영화·공연(-99.8%), 주점(-72.8%) 등 다중집합업종과 외국어학원(-91.4%) 피부관리(-75.7%) 등 대면서비스 업종에서 매출 감소가 크고 회복도 더뎠다.

반면 슈퍼마켓(11.7%), 정육점(22.5%), 동물병원(24.7%) 등 생활에 필요하고 소비자 밀집도가 낮은 업종은 매출액이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했다.

연구진은 생활밀착형 서비스 피해가 회복되는 기미가 있지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규채 대경연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서비스업 지원대책에는 지역별, 업종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집단확진이 발생한 지역, 이용객 밀집도가 높은 업종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며 "또 온라인 채널로 이동한 지역 소비자를 다시 확보하려면 방역수칙 준수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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