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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코로나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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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용전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가 투표소로 입장하는 시민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용전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가 투표소로 입장하는 시민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종철 논설위원
서종철 논설위원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미디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을 꼽자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다. 코로나 사태가 북미 지역으로 확산하자 이들은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등장해 매일 언론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는 데다 뉴욕주는 '미국판 우한'으로 불릴 정도로 피해가 큰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 두 정치인의 입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는 한마디로 코로나의 '핫 스팟'이다. 800만 명이 넘는 뉴욕시의 인구는 서부 최대 도시 LA의 두 배다. 14일 기준 확진자 9만2천여 명, 사망자 7천349명을 기록했다. 뉴욕주 62개 카운티로 범위를 넓히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확진자가 모두 20만 명에 가깝고 사망자도 1만 명을 넘겨 미국 전체 확진자의 약 45%, 사망자의 33%가 뉴욕주에서 나왔다. 확진자 수만 보면 스페인(16만9천496명)과 이탈리아(15만9천516명)보다 더 많다.

'엠파이어 스테이트'라는 별명을 가진 뉴욕주 면적은 14만㎢로 남한 면적의 1.5배에 이른다. 인구 약 1천980만 명에 2018년 기준 명목 GDP가 1조7천억달러로 한국과 비슷하며 1인당 국민소득은 8만5천746달러로 세계 2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뉴욕주는 흑인·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51%에 이를 정도로 다인종·다문화 지역이다. 특히 '멜팅 팟'(melting pot)으로 불리는 뉴욕시는 빈부 격차나 교육 수준 차이가 심각하다. 이번 코로나19 사망자의 62%가 이들 소수민족인데 그제 CNN방송이 미국 내 확진·사망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이너리티와 저소득층의 문제를 제기한 것도 뉴욕시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코로나19를 통해 짚어본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 등 학자들 논의 또한 활발하다. 코로나 위기가 인류에 미치는 정치·경제적, 사회적 불확실성과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통해 불안한 미래와 소득·복지 등 새로운 위험 분배 구조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국의 총선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몰고올 시대 변화에 대한 성찰과 우리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방향타라는 점에서 의미 깊은 정치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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