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이 된 코로나19 사태 속 최근 확진자 발생 진정 흐름으로 겨우 한숨을 돌리는 가운데 20대 젊은이의 코로나 무방비는 여전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이는 양성 판정 비율도 가장 높다. 게다가 20대 젊은이는 확진자 중 격리해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대 젊은이의 코로나19 취약성은 실제 수치로 분명히 증명되지만 젊은이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허술하기만 해 걱정스럽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현재 기준, 전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는 모두 1만674명으로, 20대(20~29세)가 2천926명으로 전체의 27.4%로 가장 많은 비중이었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분석 결과, 1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격리해제된 뒤 다시 양성 반응이 확인된 사례는 모두 179건이었는데, 연령별로는 20대가 41명으로 22.9%를 차지해 1위였다. 즉 20대 젊은이가 코로나19에 취약함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이처럼 코로나19에 20대는 더욱 조심해야 할 입장이나 실제 젊은이가 많이 찾는 장소에서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없는 것과 같았다. 무엇보다 대구는 양성 확진자(6천833명)는 물론, 재양성 판정(72명)도 가장 많은 만큼 어느 곳보다 코로나19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그렇지만 대구 도심 동성로의 젊은이 이용 다중시설을 점검한 결과,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최소한의 방역 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자칫 방심하다 무서운 기세로 번진 코로나19의 악몽과 그 피해를 누구보다 절감한 대구였던 터라 젊은이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무딘 행동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공동체 사회를 위한 젊은이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한다. 아울러 행정 당국 역시 젊은이 이용 다중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 및 감독과 병행하여 방역 수칙 위반 사례에 대한 강한 제재로 본보기를 보일 때다. 젊은이의 방심으로 공동체 전체가 고통을 겪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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