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최영진 2타점…기아와 연습경기 4대2 승리

백정현 선발, 구자욱·살라디노·김동엽 클린업트리오

사자가 먼저 승리의 포효를 냈다.

국내 야구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KBO 팀간 연습경기가 21일 진행된 가운데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가운데 삼성의 선발 백정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가운데 삼성의 선발 백정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날 삼성은 작은거인 김지찬(2루수)이 1번 타자로 나섰다. 이어 박해민(중견수)-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이성규(1루수)-강민호(포수)-김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됐다. 구자욱과 살라디노, 김동엽으로 짜여진 클린업트리오로 출격한 가운데 선발 마운드에는 백정현이 올랐다.

이에 맞선 기아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장영석(3루수)-김주찬(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최원준(우익수)로 선발진이 짜였다. 프레스턴 터커가 연습경기 도중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아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주전급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브룩스가 나섰다.

선취점은 기아에 먼저 냈다. 1회 말 박찬호가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로 1루에 진출한 가운데 이어 김선빈이 중견수 오른쪽 뒤 2루타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냈다.

4회 초 살라디노가 중견수 오른쪽 뒤 3루타를 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살라디노에 이어 나선 김동엽이 낫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2사 3루 상황에서 김헌곤이 적시타로 살라디노를 불러들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6이닝까지 백정현이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노성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동점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가 8회 초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김지찬이 안타로 1루까지 진출했고 2루까지 훔쳤다. 이어 박해민의 공으로 김지찬이 3루까지 갔고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주자로 나선 김성표가 2루로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주자 2,3루 상황 최영진이 적시타를 때려 김지찬과 김성표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점을 추가, 3대1이 됐다. 9회에서도 박찬도가 3루까지 진출한 가운데 김응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 말 기아가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4대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에 많이 설렜고 걱정도 많았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살라디노에 대해서 허 감독은 공수가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허 감독은 "(살라디노는)팀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기본기도 좋고 팀과 조합이 잘 맞다.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 대구경북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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