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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당대회용 비대위원장은 안해…비대위는 대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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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 2년 남아…전당대회 비대위 의미없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조기 전당대회가 전제된다면 비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7월, 8월에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비대위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지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대위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결국은 대선이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비대위) 일을 해주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준비까지는 해줘야 한다"며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았고, 내년 3∼4월 이후부터는 대선 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용 비대위가 아닌 대선까지 끌고 갈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발언이다.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비대위원장 역할론에 대해 조기 전당대회만을 위해서라면 맡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합당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공천, 막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꼽았다.

그는 "잡음이 있었던 공천이 선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선거전에 들어가서는 황교안 전 대표의 n번방 발언과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처리를 미루면서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니 정부의 역할이 높이 평가되는 상황도 나타났다"며 "특히 재난지원금을 준 것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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