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중수로해체기술원, 독립법인 만들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산자부, 지난 21일 중수로해체기술원을 '분원'으로 지칭
경북도 "법인 설립, 재원 부담안 마련 과정에 지역 입장 충분히 전달하겠다"

경북 경주 중수로해체기술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경주 중수로해체기술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경주에 설립 예정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을 부산·울산에 들어설 원전해체연구소(원해연) 분원이 아니라 독립법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게감 있는 조직 구성은 물론 운영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받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원전해체연구소 본원은 부산·울산 경계지역에, 분원(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 양남면 나아산업단지에 건설할 예정(매일신문 21일 자 1면)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7년 6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해연 설립을 공식화한 뒤 지난해 4월 경수로 분야 원해연은 부산·울산에, 중수로 분야 원해연은 경주에 설립하기로 했다. 당시 정부는 광역자치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원해연 설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경북도가 경주에 들어설 중수로해체기술원이 부산·울산 원해연과 분리된 독립법인으로 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건의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국내 가동 원전의 절반가량이 있는데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도 있는 만큼 경북 경주가 원해연 최적지라고 밝혀왔다. 부득이하게 경수로·중수로 분야 원해연을 분리한다면 서로 독립된 법인으로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가 원해연을 본원·분원 형태로 공식화함에 따라 경북도의 바람은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본원에 경영인력 등이 집중되면 분원 운영에 경북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고, 향후 본원과 분원 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두고 지자체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사업비 3천223억원과 인원 150명 중 중수로해체기술원 몫은 각각 723억원, 30명에 그치면서 경북도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원해연 일부라도 유치한 것도 큰 성과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전 세계에 중수로 원전 해체기술은 없는 만큼 경주가 중수로 원전 해체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원해연 법인 설립, 재원 부담안 마련 과정에서 경북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부산·울산에 비해 홀대받지 않도록 총력전을 벌이겠다"며 "지역 업계와 동반성장하는 기술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