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대구를 찾아 코로나19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동산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안 대표 내외를 맞았다.

안 대표는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며 안부 인사를 건넨 후 병원 1층 비상대책본부와 진료대책반을 둘러봤다.
그는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셨는데 지난번보다 자원봉사자들도 굉장히 많고 변화가 보인다. 무증상자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이제 환자 수도 많이 줄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병원 관계자들과 3층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안 대표는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등과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안 대표 내외는 오후 2시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연휴를 전후해 서울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언제까지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병원 측의 요청이 있으면 연휴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보름간의 의료 봉사를 마치며 "선거가 끝나면 대구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기간 의료봉사활동을 계기로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4·15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 당선시켰다.
안 대표는 총선 기간 모두 430㎞에 달하는 국토종주를 진행하며 다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선거 이후 치료를 마치고 총선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대구를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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