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인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4선이 되는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3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에 이어 세번째다. 통합당은 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받은 뒤 8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주 의원은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또 "개헌과 개원을 제외하고는 여당 단독으로 국회의 모든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다. 반민주적, 반시장적인 입법을 강행할 때 어떻게 저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마땅한 대책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며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때라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이 때 일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몸을 사린다는 것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결심이 섰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통합당의 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서는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당의 이념적 좌표설정도 없었다. 우리당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설명하거나 설득한 일이 없다. 또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큰 원인이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다. 언행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사회봉사나 공헌을 통해 우리 당이 국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 할 때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며 출마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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