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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무증상 감염자' 계속…"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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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지 오래된 환자 다수 발견
방역망 밖 '무증상 치유자' 가능성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PCR검사를 위해 환자의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 매일신문 DB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PCR검사를 위해 환자의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계속 발견돼 확산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2일 대구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환자 중 코로나19 진단 검사법인 PCR 검사 상 'CP값'이 매우 높은 환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CP값이란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발견한 리보핵산(RNA)을 양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몇 차례 증폭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CP값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수치가 낮아 유전자 증폭을 더 많이 해야 양성 수치로 나왔다는 의미로, 가령 CP값이 20이라면 20번, 30이라면 30번 증폭했을 때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에서 CP값이 높은 환자가 다수 나왔다는 점은 방역망 밖에서 오래 전 감염됐거나 무증상 상태로 자연치유된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동구 신천동 거주 20대 환자의 경우 양성 판정 당시 CP값이 매우 높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 수업 첫 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고3 학생도 검사 당시 CP값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 역시 아직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가 발견되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전히 대구경북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조용한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흔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영남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마스크나 손씻기는 물론, 클럽이나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는 등 시민들의 예방생활수칙 지키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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