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재무재표 읽을 줄 모르면 주식 투자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사실 재무재표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경제학을 전공하고 회계원론 수업까지 들었지만 정작 재무재표를 눈 앞에 두면 "대체 이 숫자는 무엇인가?"라는 막막함과 함께 돌연 눈앞이 흐릿해진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 WM센터 차장은 "재무재표 분석이 어렵다면 적어도 기본중의 기본인 ▷유동비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이익률(ROE) 4가지만이라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무작정 소문에만 의지해 투자하거나, 막연하게 '괜찮겠지'하고 배팅하기보다는 기본적인 기업의 재무 상황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유동비율은 단기 채무지급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으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유동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120%이면 양호, 200%이상으면 우수하다고 본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평가하는 기본척도다. 보통은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보지만, 업종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업종 평균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가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1배 이하는 위험 수준이니 주의해야 한다.
끝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주주의 관점에서 투자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 측정한다. 워렌버핏이 특히 중요하게 활용한 지표로, 그는 연 평균 150%이상을 선호한다고 한다.
류 차장은 "이 4가지 지표가 기업의 재무상황의 모든 것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며, 최소한의 기본은 확인한다는 개념으로 주식을 매입하기 전 꼭 한번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4일 종가기준 15.2%였던 주식 수익률은 6월 5일 종가기준 여전히 15.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5월 초 카카오를 매도하고 SK하이닉스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일부 손실을 봤다 최근 만회했기 때문이다.
류 차장은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고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한동안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언택트·제약·바이오 트렌드가 잠시 주춤하고, 기존 대형주 중심의 전통 경기민감성 주식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너무 일찍 예측한 탓"이라며 아쉬워 했다.
도움말=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 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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