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조 기자 hanyun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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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세 화가' 구순기 할머니의 '엄마의 계절'

    '88세 화가' 구순기 할머니의 '엄마의 계절'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 달간 '시민작가열전'을 개최한다. '시민작가열전'은 전문예술인이 아니라 일상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전시로, 주류 예술의 변방에 가려졌던 생활미술의 매력을 찾아볼 수 있다. 상·하반기 각 1명씩을 선정해 전시를 진행하는데, 올해 첫 번째 주인공은 올해로 88세가 된 구순기 할머니다. 구순기 작가는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후 아홉 살이 돼서야 한국으로 오게 됐다. 그녀는 일평생 그림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며 청력이 약해지면서 우연한 기회로 그림을 접하게 됐다. 미술 정규과정을 거치지 않아 삐뚤빼뚤 그려진 그녀의 활동 뒤엔 작가적 의도가 아닌 그 자체로 개성 강한 작품이 되도록 응원하고 믿어준 딸이 있었다. 그림을 통해 '엄마의 계절'을 마주하게 된 딸은 어머니가 살아오며 스쳐 온 계절들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전시 제목이 됐다. 전시와 함께 시 낭독회 및 강연과 체험, 워크숍 등 다각도로 생활문화를 접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당신의 계절에서'에서는 고명재 시인의 낭독회를 통해 회화와 시의 상관관계, 사랑에 관련한 내용을 다룬다.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소통 콘서트'는 6쌍의 엄마와 딸을 모집해 침묵과 함께 그림을 통해 소통해보는 이색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전시작품 속의 동화적 요소와 작품을 배경으로 한 인형극 '작품 속으로 들어가기'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면 '그림편지:DEAR'에 상시로 참여할 수 있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엄마와 딸이 그려나가는 협업 스토리라고 보면 된다. 어머니의 몰랐던 숨은 재능을 찾고 그녀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딸이 영감을 받아 써내려간 글귀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모녀간의 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430-5611.

    2024-04-26 21:09:35

  • 국가무형문화제 정순임의 판소리 '흥보가'를 감상할 기회

    국가무형문화제 정순임의 판소리 '흥보가'를 감상할 기회

    지역 최고의 명창, 국가무형문화재인 정순임의 판소리 '흥보가'를 주제로 한 판소리 공연이 오는 5월 2일 오후 7시 경주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 판소리는 2003년 세계문화유산(유네스코)에 등재된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그대로 투영된 전통 예술이자 가장 한국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예술이다. 그 중에서도 판소리 '흥보가'는 가난하고 착한 흥부와 욕심많은 놀부의 대비를 통해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아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송만갑에게서 김정문-박녹주- 박송희로 이어져 내려온 정순임 명창의 '흥보가'는 섬세하고 간략한 이야기와 기품있고 점잖은 소리가 특징이다. 정순임 명창은 2007년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지정됐으며, 2015년 옥관문화훈장 수상, 2016년 제26회 동리대상 수상에 에어 2020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날 공연은 정순임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전수자 정경옥(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임종복, 남경옥, 김소영, 조애란, 오영지, 조아라, 허은경, 최진영이 흥보가의 유명한 대목대목을 따로 또 같이 들려줄 예정이다.

    2024-04-26 19:06:04

  •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미니 앨범'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미니 앨범'

    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 9일 오전 11시, 소극장에서 마티네 콘서트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시즌 두 번째 공연인 '미니 앨범-트랙5'는 클래식 연주자가 직접 연주와 해설을 겸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관객들과 아티스트가 더욱 가까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음악계의 독보적인 첼리스트 심준호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심준호는 독주와 협연,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는 전방위 플레이어로 2010년 제40회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연주하는 진정한 음악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독일 베를린 융에 필하모닉, 자그레브 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서울시향의 수석 첼리스트를 역임했다. 현재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클럽M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소니 클래식을 통해 발매된 피아니스트 박종해와의 '베토벤&라흐마니노프' 음반은 애호가들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현 브랜드 라센 스트링스의 아티스트로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1710년도 '카를로 루게리(Carlo Ruggeri)에 의해 제작된 '바스카(Vaska)'악기를 사용 중이다. 반주자로는 유려한 선율과 정교한 터치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출연한다. 신재민은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스페인 알메리아 등 많은 도시에서 솔리스트로 연주하였으며 솔로부터 실내악까지 여러 방면으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첼리스트 심준호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함께했던 공연은 KBS 1TV에서 녹화 중계되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작품번호 22번으로 잔잔하고도 서정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더불어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을 연주할 예정인데, 이 작품은 가장 첼로다운, 첼로의 장점을 원숙하게 나타내는 걸작으로 심준호만의 정열적인 해석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곡은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에 충분한 명곡들로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반주가 더해져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마티네 콘서트 관객들에게는 브런치 박스가 함께 제공된다. 전석 3만원. 053-668-1800.

    2024-04-26 11:23:46

  •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어버이날 콘서트 '마이 디어(My Dear)'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어버이날 콘서트 '마이 디어(My Dear)'

    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어버이날 콘서트 '마이 디어(My Dear)'를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단독공연으로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는 국내 최초 구립 보컬앙상블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 남성 성악가 테너 김동녘, 테너 문준형, 바리톤 김만수, 바리톤 권성준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8월, 10월 단독공연 '노래에 담다'와 '음악, 이야기에 담다' 그리고 정기연주회 개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어버이날 콘서트 '마이디어'는 어버이날을 맞아 진행하는 수성아트피아 시즌시리즈로, 솔로이스츠의 2024년 첫 단독 콘서트다. '나의 친애하는'이라는 뜻을 지닌 이번 공연 제목처럼 공연의 주인공인 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공연 채워나갈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나의 가족에게'라는 주제로 비숍의 'Home Sweet home', 신상우의 '쉼',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 등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은 곡들이 연주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에서는 김진균의 '그리움', 윤학준의 '추억 속 그 길', Ra. D의 '엄마' 등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부모님에게'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는 '나의 추억에게'라는 주제로 이문세의 '옛사랑',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등 관객이 지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곡들로 꾸몄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1만원.

    2024-04-26 10:59:30

  • 대구예술발전소,  '만권당 프로젝트' 운영

    대구예술발전소, '만권당 프로젝트' 운영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만권당 프로젝트'를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만권당 프로젝트'는 대구예술발전소 2층 도서 공간인 '만권당'을 중심으로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적 기능을 강화해 방문객이 예술의 가치와 역할을 경험하고, 향유하는 범위를 확대하고자 시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부담스럽고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의 삶을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예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직장인, 주변 아파트 거주민(가족, 주부, 어린이 등),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영감을 필요로 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제공한다. '책과 예술로 발견하는 영감의 세계'라는 주제로 ▷책과 음악 중심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예술교육 및 체험 ▷청년 예술가 및 로컬디자인브랜드와 함께하는 예술상점 '예샵' ▷기획공연 및 오픈마이크 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의 주요 소식을 뉴스레터 '팩토리얼(FACTORIA)'로도 만나볼 수 있다. '팩토리얼'은 분기별 전시 프로그램과, 입주 작가 및 지역 예술인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프로그램별 여정을 담아 계간으로 발행되며 대구예술발전소 로비 및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87(커뮤니티), 430-1297(체험교육), 430-1229(공연).

    2024-04-25 11:13:56

  • 1~5일, 2024년 수성아트피아 키즈 페스티벌

    1~5일, 2024년 수성아트피아 키즈 페스티벌

    수성아트피아는 2024 시즌페스티벌 공연으로 '키즈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고 상상력과 예술 감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5일 간 진행되는 '수성아트피아 키즈 페스티벌'은 키즈클래식, 가족연극, 샌드아트, 마술, 버블쇼, 예술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1일에는 유네스코 음악도시로 지정된 프랑스 메츠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단원들로 구성된 메츠 브라스 앙상블이 내한해 영화 어벤저스, 인크레더블 OST, 세계적인 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3일과 4일에는 지역 내 학생오케스트라가 함께 교류하며 연주하는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동성초등학교오케스트라, 중앙초등학교 어울림오케스트라, 동천초등학교 해오름오케스트라, 서부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 포산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침산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하모니의 무대를 선보인다. 5일에는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놀이연극 '모여라! 나와라! 풀어라! 이야기보따리', 아동문학가 셸 실버스타인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 샌드아트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음악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키즈클래식 '동물의 사육제', 동물 모양 화지에 손도장 물감으로 채워나가는 '미술관 속 동물원'을 수성아트피아 내부 곳곳에서 진행한다. 또 야외광장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내는 건축 구조물 '어린이 건축학교', 캔버스 위에 가족이 함께 그려나가는 작품 '아트플로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캠프닉 체험', 원어민이 진행하는 종이접기 프로그램 '알록달록 종이접기' 등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브라스밴드, 전자바이올린, K-POP 댄스 퍼포먼스, 마술, 버블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이 동심의 세계를 펼침과 동시에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 수성아트피아 '키즈 페스티벌'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실내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3-668-1800.

    2024-04-24 17:48:07

  • 어린이날 오후 2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콘서트'

    어린이날 오후 2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콘서트'

    꽃향기 가득한 다음달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 단 하루만 개최되는 '패밀리 콘서트'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공연된다. 지휘자와 연주자, 공연장을 찾아온 가족 관객까지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패밀리 콘서트' 공연에는 "곡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마세요", "공연장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처럼 딱딱한 주의사항이 없다. 오로지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는 공연장을 처음 방문하는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놀 듯 공연을 즐기고, 아이들의 기억 속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언제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남아있게 하기 위함이다. 공연은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손잡고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가족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이날 무대는 지휘자 서찬영과 슈타트필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민다. 프로그램은 지루한 클래식 곡이 아닌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서 듣던 클래식, 누구나 쉽게 TV에서 듣던 클래식 곡과 함께 다양한 놀이까지 준비돼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ESG경영 일환으로 종이 인쇄를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QR코드로 공개한다. 더불어 티켓을 예매한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 전 "우리 아이를 칭찬해주세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에서 선정된 이야기를 공연 중 소개해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함께 방문한 가족 모두가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어른 1만, 어린이 5천원. 문의 053-250-1400.

    2024-04-24 13:54:09

  • TBN 경북교통방송, 개국10년만에 프로그램상으로 우뚝

    TBN 경북교통방송, 개국10년만에 프로그램상으로 우뚝

    TBN(교통방송)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사토와의 약속'(기획 권기영, 연출 나유진, 작가 강혜은)이 국내 라디오 다큐멘터리 최초로 인공지능(AI) 목소리 복원 기술을 활용해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에 이어 한국PD대상 라디오부문 실험정신상을 받았다. 특히 라디오 실험정신상은 작품상 중에도 가장 권위 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3일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시상식이 열렸고, 오는 30일 SBS(지역민방)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PD연합회가 매년 시상하는 '한국PD대상'은 2023년도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을 동료PD들이 직접 심사를 해 창의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프로그램 작품상이다. '사토와의 약속'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 남자와 사랑에 빠져 해방 후 한국으로 건너온 재한 일본인 처들의 굴곡진 삶과 그들을 지켜준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다시는 이 땅에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인이 된 재한 일본인 처 사토 데루코의 목소리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AI 기술로 복원해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경상도 사투리와 일본식 억양이 섞인 고인의 음성을 복원해 살아생전 즐겨 부르던 노랫가락까지 완벽하게 복원해낸 점은 이 다큐멘터리의 하이라이트이다. 수상자 나유진 PD는 "재한 일본인 처들이 경주에 모여 사는 나자레원엔 3명의 할머니만이 남아있다. 대부분 고인이 되셨지만 그분들도 대한민국인의 일원으로 이 땅에 열심히 살아가셨다는 사실을 첨단 AI 기술을 통해서라도 알리고 싶었다.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토와의 약속'은 실제로 일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이지훈의 내레이션으로 몰입감 높은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개국 10주년을 맞은 TBN경북교통방송은 포항·경주시, 영덕·울진군 지역민을 대상으로 신속한 교통정보와 재난방송 등 공익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2024-04-24 06:48:36

  • 대구문화예술회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전'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를 6월 29일까지 미술관 4-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선보이는 특별전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서도호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참여형 전시로, 가상의 왕국 '아트랜드'를 구축해나가는 설치 작업으로 이뤄진다. 이번 전시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해 더 많은 어린이가 전시장을 방문하고 작품을 만드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는 2022년 7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처음 개최됐고, 2024년 1월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소개된다. 서도호 작가는 두 명의 자녀와 함께 7년 동안 어린이용 점토로 만든 신비롭고 환상적인 생태계 '아트랜드'를 제작했다. '아트랜드'에는 작가가 고민해 온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심리, 그리고 놀이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으며 시간, 나이, 공간, 가족의 여러 가지 영향을 고려한 복잡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트랜드'는 수많은 섬으로 이뤄져 있고, 그곳만의 독특한 생태 주기와 질서를 가지고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살아가는 신비롭고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단순한 놀이 개념의 체험 활동이 아닌 새로운 작품을 함께 제작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자격을 가지게 된다. 전시 참여자들은 어린이용 점토를 제공받게 되며 '아트랜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를 영감으로 삼아 자유로운 창작 활동도 가능하고, 전시장에 있는 '아트랜드'의 동식물들을 재현해 볼 수도 있다. '아트랜드' 전시 공간은 참여자들의 창조물이 더해지고 시간이 축적되며 다채롭고 흥미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더불어 '아트랜드'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데 쓰일 플라스틱 생수병 등을 참여자들이 직접 가져와 창작 활동을 펼침으로써 오늘날 가장 중요한 화두인 환경과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신비한 '아트랜드'에 대해 탐구하고 아트랜드의 동식물을 창작해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4-23 15:56:05

  • 대구경북한복협회, ‘2024 낙양모란패션위크’에 한복패션쇼 참가

    대구경북한복협회, ‘2024 낙양모란패션위크’에 한복패션쇼 참가

    (사)대구경북한복협회는 중국 허난성 낙양시에서 지난 4월 1일 개최된 '2024 낙양모란패션위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허난성 낙양시의 대표 축제이자 관광 상품인 모란문화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중국 전통의상들의 패션쇼에 우리 전통 한복을 선보였다. 대구시정미정명장과 이미자디자이너가 궁중한복, 전통한복, 현대한복, 퓨전한복 등 28벌의 우리나라 전통의복을 선보였다. 중국 낙양시 정부 당국은 "이번 한복패션쇼를 통해 평소 잘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 의복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번 한복패션쇼가 중국 관객들에게 좋은 관심을 얻은 만큼 관계자들에게 매년 초청하겠다는 약속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5회차에 접어들지만 모란패션위크에서 해외 전통의복이 선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경숙 (사)대구경북한복협회 최경숙 회장은 "전통의복에 대한 대구시의 지원이 없는 상황으로 여려움이 많으나 한복은 우리나라 고유문화로 보편적으로 전승되어야하는 의복이기에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국내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접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 향토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사업에 지자체의 좀 더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4-22 09:40:34

  • 미스트롯3 곽지은 가수,  장애인의 날 맞아 따뜻한 재능 기부 공연 펼쳐

    미스트롯3 곽지은 가수, 장애인의 날 맞아 따뜻한 재능 기부 공연 펼쳐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팔공산에 위치한 '더불어복지재단'에서 개최한 2024년 장애인의 날 맞이 축제에서 미스트롯3 출신 가수 곽지은이 대구시립국악단 출신 어머니와 함께 따뜻한 재능 기부로 공연을 펼치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가수 곽지은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절찬리에 방영한 미스트롯3에서 최종본선 탑10에 올라 최종 9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더불어복지재단'의 축제에 그녀의 어머니인 전 대구시립예술단 출신 해금연주자 고윤정 씨와 함께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쳤다. 두 모녀의 공연은 축제를 보러온 400여 명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후원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곽 씨는 "외할머니가 시각장애를 앓고 계셔서 장애인 분들과 장애인 가족 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뜻깊은 축제에 1순위로 초청받고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 장애인복지재단 축제와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많이 갖겠다"고 전했다.

    2024-04-22 07:43:58

  • 달서가족문화센터 여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가족문화센터 여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문화재단 달서가족문화센터가 185개의 다양한 강좌를 함께할 여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일반 강좌는 5월 7일, 어린이 강좌는 5월 9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수강 기간은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이다. 이번 학기는 여름휴가와 방학기간에 맞춰 가족이 함께 하는 시원한 '문화 바캉스'를 콘셉트로 마련됐다. 어린이의 알찬 여름방학을 위한 초등학생 대상 방학 프로그램으로 ▷최신 유행 K-POP 한곡 끝내기 ▷나만의 미니어처 하우스 ▷자신감 업! 방송 스피치 ▷나도 이모티콘 작가 ▷나도 웹툰 작가 ▷차근차근 바느질과 작품 만들기 강좌가 마련된다. 활기찬 방학 생활을 보내고 자기 계발 및 진로 탐색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여름'을 테마로 한 다양한 장르의 강좌를 선보인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한 ▷평범한 날, 특별한 맛: 함박스테이크 ▷정성가득 선물 사브레 쿠키 세트 만들기와, 이색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름 인테리어 소품, 이끼 테라리움 ▷빛나는 여름 반짝이는 손, 실버링 ▷핫한 인테리어 장식 마크라메 무드등 ▷뜨겁게 빛나는 선인장 스테인드 글라스' 만들기 강좌가 준비돼 있다. 그래픽 및 동영상 분야의 인기 추세와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해 컴퓨터 분야 등 신규 과정을 개설하고, 단기 강좌 중 일부는 수강 기간을 연장해 보다 심화된 수준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053-632-3800~2.

    2024-04-20 15:52:30

  • 컴포저 하이라이트 '모차르티시모 Vol.2'

    컴포저 하이라이트 '모차르티시모 Vol.2'

    클래식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컴포저 하이라이트 '모차르티시모 Vol.2' 공연이 23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두 번째 공연은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다양한 실내악 작품에 대해 파헤쳐본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보였던 천재성을 그대로 녹여낸 건반악기 음악, 그 시대 귀족사회의 살롱문화를 대변하는 실내악 작품, 모차르트의 웃음 이면의 그림자를 담아낸 바이올린 소나타 등 다양한 편성의 모차르트 실내악 작품을 통해 그의 음악과 인생을 작곡가 정은신이 전하는 쉬운 해설을 통해 이해해본다. 클래식 작곡가에 대한 쉽고 알찬 해설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해설자인 작곡가 정은신은 영남대와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에서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영남대 교양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고은비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최보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전문사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제1바이올린 차석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비올리스트 조우태와 첼리스트 조현지는 각각 경산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단원, 첼로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종현은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영남대학교 객원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작곡가의 인생 이야기와 더불어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쉬운 해설과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렉처 콘서트 '컴포저 하이라이트(Composer Highlight)' 시리즈를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개최한다. 이를 통해 작곡가와 그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쉽게 들려주며, 음악을 통해 작곡가와 관객이 깊은 교감을 가능하게 해 수백 년이 지난 현시대에 실재하는 작곡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석 1만원. 문의 053-250-1400.

    2024-04-20 10:56:47

  • 태아와 산모 위한 특별한 음악 선물 '달성보따리'

    태아와 산모 위한 특별한 음악 선물 '달성보따리'

    달성문화도시센터는 달성문화도시의 비전인 '호혜로움'을 실천하기 위해 달성군민과 미래 달성 군민들을 포용하고 환대하는 '달성보따리'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달성보따리'사업은 문화도시답게 문화적 선물을 주고 받으며 달성만의 혜택을 달성군민과 나눈다는 의미다. 태아와 산모를 위한 음악 선물, 달성군 거주 임산부 및 산모와 2024년 신생아, 전입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먼저 달성군 내 행복한병원 및 로즈맘산후조리원을 방문해 오는 24일부터 11월까지 '산모 힐링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해소 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된 힐링 음악회 공연은 사회적 기업인 한국 유일 오페라 전문 '디오 오케스트라' 팀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앙상블 더 카포' 팀으로 구성된다. 또 달성군의 예비 주민들이 될 태아와 산모를 위해 선물을 제공한다.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애착 인형과 친환경 이유식 그릇 보따리가 준비돼 있다. 또 달성군 전입세대를 위해서는 친환경적 생활을 할 수 있는 키트가 제공 된다. 임산부 및 산모 보따리, 태어난 신생아 보따리, 전입한세대 보따리 중 해당하는 유형에 신청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보따리를 받을 수 있다. 임산부 및 산모를 위한 보따리와 신생아를 위한 보따리는 중복 신청이 불가하나, 앞서 언급한 두 개의 보따리 중 하나와 달성군 전입세대 보따리는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미약하나마 달성군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출산율을 높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문의 053-668-4263.

    2024-04-20 10:07:42

  •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이사 선임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이사 선임

    박정숙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에서 제8대 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4월 17일부터 2026년 4월 16일까지 2년이다.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지역문화관련 법률의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와 정체성에 부합하는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전문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생겨난 기초문화재단들의 협의체로서 2012년 4월 출범했다. 2024년 현재 전국 122개 기초문화재단이 가입해 있으며, 지역문화 정책연구와 DB구축, 재단 종사자와 지역주민 및 예술가 등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 그리고 지역 및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숙 대표는 "연합회가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기초 지역문화재단이 지역문화복지 향상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0 06:38:58

  •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 '김산 작가 개인전' 개최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 '김산 작가 개인전' 개최

    대구아트웨이는 '청년키움프로젝트' 두 번째 릴레이 개인전을 오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스페이스1에서 진행한다.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이 없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 글을 지원하는 전시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총 6명의 작가가 선정됐고, 순차적으로 6주간 개인전을 가지게 되는데 이번이 두 번째 김산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하고, '화성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지구인의 삶'을 주제로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키워드는 ▷신비주의 ▷우주 ▷외계 ▷1인 미디어이다. 작가는 '화성(Hwasung)'이라는 특이한 세계관을 창조했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화성과는 다른, 관측되지 않는 4차원 아스트랄계의 행성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이 화성인의 삶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작가의 대표작품 '화성인의 말' 시리즈에서는 작가가 직접 외계인 가면을 쓰고 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인생 이야기와 삶에 대한 관점을 털어놓는다. 화성인스러운 말을 하기도 하지만 잘 들어보면 지구인스러운 얘기를 솔직히 꺼내기도 한다. '무슨 화성인이 저렇게 인간적이야?'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바로 '화성인의 말' 시리즈의 핵심이다. 김산 작가는 "'나는 왜 지구에 왔을까?'라는 4차원적인 생각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나는 지구인이 아닌데, 지구에서의 고된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의 053-430-1268.

    2024-04-19 08:42:14

  • 이탈리아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쥬세삐나 토레, 28일 대구 내한

    이탈리아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쥬세삐나 토레, 28일 대구 내한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쥬세삐나 토레(Giuseppina Torre)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방문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5시 기획공연 '쥬세삐나 토레 피아노 리사이틀'을 비슬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사이틀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대구문예회관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마련한 것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빅토리아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쥬세삐나 토레는 칼타니세타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 후 거장 주세페 컬트레라(Giuseppe Cultrera)와 프란체스코 니콜로시(Francesco Nicolosi)교수를 사사했으며, 2000년부터 다양한 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그녀의 고향인 시칠리아 섬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쥬세삐나 토레는 특히 2014년 이탈리아 공영 방송인 'Rai 1'에서 주현절 기념 콘서트에 출연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연주를, 그리고 2017년 바티칸에서 로렌조 발디세리 추기경을 위한 연주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글로벌 팝페라 그룹 일 볼로(Il Volo) 콘서트의 개막 공연 연주자로도 참여했다. 이번 리사이틀 공연에는 'Dove Sei', 'Never Look Back' 등 쥬세삐나 토레가 직접 작곡한 곡들과 더불어, 한국 관객들만을 위한 깜짝 선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1만원. 문의 053-606-6135.

    2024-04-18 12:18:55

  • 2024 대구예술발전소 첫 번째 기술융합 전시 개최

    2024 대구예술발전소 첫 번째 기술융합 전시 개최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2024년 기술융합 전시 1부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The Cacophony of unbalance)'를 오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기술융합 전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올해 기술융합 전시 1부는 하수경 기획자의 '불균형에서 오는 퍼텐셜 에너지(The Cacophony of Unbalance)'다. 대구예술발전소 3층 미디어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여러 기술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 사이에 펼쳐진 유기적 연결성을 찾고자 한다. 전시는 인간-자연-기술의 영역에서 다뤄진 작품 속 혼종의 기술들(지상파 레이저 스캐너, 빅데이터, 3D 렌더링, 인공자연, 가상현실, 컴퓨터음악, 프로젝션 맵핑 등)과 실제 살아있는 자연적 요소가 모인 하나의 장에서 이질적인 구성 요소 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전시 기획자는 자연과 기술이 연결된 현상과 구도를 동시대 예술 작가의 상상의 문법, 작품에 내재된 특수성으로 치환해 전시를 구성하며 구기정, 박고은, 서상희, 소수빈, 신승재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3층 미디어 공간 중 미디어팩토리 공간에는 구기정, 박고은, 소수빈, 신승재 작가의 4개 작품이 소개된다. 실제 자연의 모습을 3D 렌더링 기술로 합성·왜곡해 생성한 디지털 이미지, 레이저 스캐너(TLS)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표현된 식물의 몸짓, 알고리즘 음악을 활용해 식물의 소리를 입체적 사운드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관객이 원하는 대로 부착된 마그네틱이 인공식물과 실제 식물을 움직여 '나만의 지구판'을 만드는 인터렉티브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이어 미디어 월에는 아날로그와 자연을 상징하는 실제 식물과 디지털미디어의 인위적 빛과 영상 이미지를 결합한 서상희 작가의 가상의 정원 작품도 볼 수 있다. 올해 예술발전소에서는 모두 3차례의 기술융합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053-430-1228.

    2024-04-18 09:49:13

  • 대구콘서트하우스 자체 제작 'DCH 비르투오소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자체 제작 'DCH 비르투오소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자체 제작 챔버 오케스트라인 'DCH 비르투오소 챔버'의 창단 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단체들이 내한할 수 없었던 2020년,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월드오케스트라조직위원회가 함께 창단했던 'WOS 비르투오소 챔버'가 올해 'DCH 비르투오소 챔버'로 이름을 바꿔 다시 관객을 찾은 것이다. 'WOS 비르투오소 챔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 서울, 화성, 광주 등 다양한 지역의 초청을 받아 기획 공연을 올리며 음악창의 도시 대구의 저력을 알린 바 있다. 성공적이었던 자체 제작 기획을 이어받은 'DCH 비르투오소 챔버'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김남훈, 이강원, 이은정,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이윤하 등 국내 정상급 연주가들로 구성됐다. 'WOS 비르투오소 챔버'가 2022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며 호평을 받았다면, 이번 공연에서 'DCH 비르투오소 챔버'는 르네상스와 현대 음악 간의 만남이 담긴 레스피기의 '고풍스러운 무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과 리더 한경진, 김남훈이 듀오로 연주하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하며 현악기가 표현하는 섬세함의 절정을 선사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솔로나 실내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DCH 비르투오소 챔버'는 앞으로도 섬세한 선율과 해석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김남훈이 리더를 맡았으며, 제1바이올린으로는 이강원(앙상블토니카 음악감독) 수석을 중심으로 김소정(노바솔로이스츠 멤버), 김은지(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 졸업)가 함께한다. 제2바이올린에는 이은정(대구시향, 대전시향 협연) 수석을 중심으로 백나현(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 김수지(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악장), 박신혜(독일 뒤셀도르프 로버트 슈만 국립음대 석사 졸업)가, 비올라는 배은진(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수석) 수석을 중심으로 박소연(비원뮤직홀 입주음악가)과 이정민(Ensemble BOAZ 공동대표)이 함께한다. 첼로는 이윤하(경북도향, 대구시향 객원 수석 역임) 수석을 중심으로 오국환(마루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 수석)과 백리빈(경북도향 객원 연주)이 맡는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 R석 2만, S석 1만원. 문의 053-250-1400.

    2024-04-17 17:11:15

  • 수상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TC태창 '사야국악상'

    수상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TC태창 '사야국악상'

    TC태창이 후원하는 '사야국악상'을 두고 문화계의 뒷말이 무성하다. '문화 메세나' 운동에 기여한다며 2022년 12월 매년 5억원씩 4년간 20억원을 기부하기로 대구시 및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약정을 체결했지만,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TC태창 설립자의 호를 딴 상을 제정하고, 직접 심사위원을 위촉해 수상자까지 선정에까지 관여하면서 메세나의 취지를 흐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인들은 문화계의 질서와 상의 권위를 해치는 행위라고 불만이 높다. 올해 초 지역 예술인들 사이에서는 희한한 소문이 돌았다. 지난 1월 초 열린 태창 신춘음악회에서 극히 일부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무대 뒤에서 사야국악상 시상식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봤지만 지역 국악인들 중에 상을 받았다거나, 상을 받은 사람을 안다는 이들을 확인할 수 없었다. "기부자 뜻에 따라 심사자 명단을 외부로 유출하지 마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최근 매일신문이 입수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특별공로상에 고(故) 서용석 선생 ▷성악부문 사야국악상에 박성훈(진도 씻김굿 전승교육사) ▷기악부문 사야국악상에 서정곤(거문고 연주자) ▷기악 청춘사야국악상에 방지원 타악 연주자 ▷기악 청춘사야국악상에 유서정(아쟁 연주자)이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춘 2명에게는 각 1천만원, 그리고 나머지는 각 2천만원씩 모두 8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들 수상자들은 타 지역 출신으로 지역에서는 활동이 거의 없는 인물들이다. 상금 지출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었다. 하지만 진흥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상을 둘러싼 잡음이 많자 올해는 진흥원 명의가 아닌 태창에서 직접 선정하겠다고 해 선정자 명단만 받아 진흥원에서는 송금만 했다"면서 "선정 심사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방배동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 것으로 통보받았으며, 심사위원들은 역대 사야국악상 수상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태창이 전권을 갖고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은 기부금을 내기로 할 때 쓴 약정서에 이같은 조항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추천위원회 및 심사위원회를 TC태창 측이 구성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문예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또 TC태창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상의 내용과 기부금 액수, 기부기간도 변경했다. 당초 뮤지컬 3억, 국악 1억, 오페라 1억 등 5억원씩 4년간 지원하기로 약정했다가 갑자기 뮤지컬 부문 상을 빼고 매년 2억원씩 10년간 기부하겠다고 수정한 것이다. 같은 20억이지만 5억씩 4년과 2억씩 10년은 괴리감이 상당하다. 문화계 관계자는 "결국 이 같은 행위는 태창은 물론이고 대구시와 문예진흥원이 기부를 가장해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메세나'의 본래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TC태창 관계자는 "수상자 선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짤막한 해명 외에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2024-04-17 15: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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