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인천 강화도 갯벌 등에서 구해낸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I급 저어새 5마리를 30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이날 방사되는 저어새는 올해 5월 15일 강화도 각시암에서 만조로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던 알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경북 영양군) 연구진이 구조해 인공부화·포육에 성공한 4마리와 8월 26일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송도 갯벌에서 구조한 1마리 등 모두 5마리다.
저어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4천800여 마리밖에 살지 않는다. 해안 갯벌이나 강 하구에 서식하며, 우리나라 서해안에 1천400쌍이 번식하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서울동물원,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함께 구조, 부화, 포육, 자연 적응훈련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또 저어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방사 전 비행 및 먹이 사냥, 대인 기피 등 훈련을 실시하고, 저어새 위치 확인과 이동경로 분석 등의 연구를 위해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에서 3월 말부터 7월까지 번식하고 중국 동남부, 베트남 등에서 겨울을 보낸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저어새 방사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야생 개체군 관리 연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지역 저어새 보호를 위해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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