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 전 누구와 무슨 내용으로 통화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 조사도 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포렌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절차상 유족이 포렌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유족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었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나온 신형 아이폰 1대를 보관하고 있다.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성추행 의혹이나 사망 전 행적 등과 관련한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내용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은 사실관계 확인뿐 아니라 고소 사실이 유출된 것인지, 유출됐다면 언제 누구로부터 박 시장이 소식을 들었는지 등의 의혹을 푸는 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과 통신수사는 변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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