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전국 각지 태양광발전시설(이하 태양광 시설)이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경북 성주와 고령의 시설도 포함됐다.
7일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전국 8곳 태양광 시설이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와 고령, 전북 남원, 충남 금산(2건)·천안, 강원 철원, 충북 충주의 태양광 시설이다.
산림청은 같은 시각 전국 산사태 피해는 잠정 809건 집계됐다고 밝혔고 산지 태양광 시설 피해 8건은 별도 집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사태로 인해 태양광 시설 자체가 피해를 입은 것이고, 인명이나 농경지 피해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태양광 시설은 총 1만2천721곳이다.
앞서 어제인 6일 산림청은 전국 태양광 시설 가운데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곳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집중호우도 중부지역 위주에서 남부지역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점검 대상도 늘린다고 산림청은 오늘(7일) 다시 밝혔다.
산림청은 5, 6일 519곳 점검을 완료했고, 오늘 중 283곳 점검을 완료, 앞서 밝힌 802곳에 대한 점검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말인 8, 9일에는 추가로 1천378곳 태양광 시설의 산사태 우려 관련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앞서 우기 전 전수점검을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예상보다 큰 집중호우가 발생해 그 피해 역시 커지면서, 태양광 시설 산사태 우려 역시 커진 상황이다.
산림청은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장마가 길어졌고, 예년 대비 피해가 늘어났다"며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인 10월 15일까지 수시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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