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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망가 왕국'·美 '마블 고장' 넘어 신한류 'K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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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웹툰'으로 북미, 일본 석권…코로나 시대 글로벌 시장 점령
네이버, 美에 웹툰 본사·월초 업계 최초 일일 거래액 30억
카카오, 일본서 7월 월간 매출 1위·웹툰 기반 영화 제작도

네이버 웹툰(왼쪽), 카카오의 재팬 픽코마 로고(사진=연합뉴스)
네이버 웹툰(왼쪽), 카카오의 재팬 픽코마 로고(사진=연합뉴스)

세계 시장에서 'K 웹툰'의 인기가 거세다. 국내 대중문화의 한 축이었던 웹툰이 독자적인 산업 영역을 구축한 것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콘텐츠로 신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 된 위아래 스크롤 형태로 제공되는데다, 언제 어디서든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쳐'형의 가볍고 빠른 스토리 전개 방식, 참신한 소재와 댓글을 통한 쌍방향 소통까지 갖춘 한국 웹툰은 '만화의 왕국'으로 꼽히는 일본시장을 석권하고, 동남아, 북미, 유럽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웹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는 큰 '기회'가 됐다.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 웹툰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현재 웹툰의 해외 수출에는 국내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글로벌 웹툰 시장 개척에 나선 네이버는 5년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00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웹툰 한류'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에는 기준 글로벌 월간 순 이용자(MAU)가 6천500만 명을 돌파하며 두 달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북미 시장에서 월간 순 이용자 수만 1천만 명에 달한다. 이달 2일에는 콘텐츠 분야 업계 최초로 일일 거래액이 30억 원을 넘어섰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네이버는 웹툰 본사를 '마블의 고장' 미국으로 옮기고 그 아래 한·미·일 웹툰 사업을 총괄할 법인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망가 왕국'이었던 일본은 아예 한국 웹툰 업체들의 각축장이 됐다. 2016년 4월 일본에 진출한 카카오는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픽코마'를 통해 7월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망가'가 차지했고,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레진 역시 선전 중이다.

카카오는 "단순 웹툰 서비스를 넘어서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등 올해를 본격적인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첫 사업으로 현재 제작중인 웹툰 기반의 영화 '승리호'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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