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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 전초전…8월 임시국회 18일 개원

공수처 설치, 행정수도 이전…또다시 여야 싸움판?

16일 국회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태년·주호영·배진교·권은희·김진애 등 원내 5개당 소속 의원 286명의 집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18일 국회를 연다고 밝혔다.연합뉴스
16일 국회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태년·주호영·배진교·권은희·김진애 등 원내 5개당 소속 의원 286명의 집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18일 국회를 연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정부의 결산안 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가 오는 18일 시작된다.

최근 미래통합당과 지지율이 역전된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피해가 전국적으로 엄청난 만큼 최대한 여야 충돌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9월 정기국회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앞두고 있어 여야 간 기싸움은 쉽사리 숙지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태년·주호영·배진교·권은희·김진애 등 원내 5개당 소속 의원 286명의 집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18일 국회를 연다고 밝혔다.

8월 임시회가 소집됨에 따라 국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정부 결산안에 대한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진행한 뒤, 24~25일에 정부를 상대로 한 종합정책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27~28일에는 경제·비경제 분야에 대한 부별 심사가 진행된다.

이후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4일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결산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박 의장은 오는 20일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주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17일 개혁 입법을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전열을 재정비한다.

민주당은 사상 유래 없는 최장기 장마로 인해 전국적인 수해 피해가 큰 만큼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는 야당과의 정책적인 충돌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이 역전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국회운영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 국정과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일하는 국회법을 언제까지 유보할 수는 없는 상황 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어느 정도 협치의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를 시작으로 공수처 등 권력 기관 개혁 입법을 비롯해 '일하는 국회법' 등을 관철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수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8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가 가동되면 각 현안에 대한 여야의 신경전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수해 피해를 고려한 '4차 추가경정예산'을 촉구하겠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재점화한는 전략이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임시국회 개원일인 18일 3차 회의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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