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유흥업소 682곳에 집합 금지 및 시설 폐쇄 조치를 내렸다.
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유흥주점 종사자와 방문자들로 지난 12~15일 '누룽지 노래홀에서 7명(217번, 221번, 223번, 224번, 225번, 226번, 227번), 16일 '술마시는오라노래홀'에서 2명(229번, 230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과 접촉한 41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249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들의 동선이 파악된 유흥주점은 총 18곳에 달한다. 유흥주점 접객원 5명은 하룻밤 새 유흥 주점 5~6곳을 오가며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확진자 동선에 PC방, 기차역, KTX열차 등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돼 접촉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들을 통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들이 방문한 유흥업소 18곳 중 5곳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는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유흥주점 682곳에 대해 오는 25일 자정까지 10일 동안 집합 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 5곳은 고발할 계획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확산에도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광주 지역민은 31명이다. 또 성북구청이 통보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광주 거주자는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이들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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