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학자, 사상가, 정치가이자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작가인 허균이 반역을 도모했다는 밀고로 능지처참됐다. 허균은 일찍이 유학을 배워 총명함이 남달랐으나 불교와 도교를 가까이하고 서자들과 교류했으며 기생과도 교감하는 파격과 이단의 언행을 일삼았다. 백성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호민론을 이야기로 풀어낸 '홍길동전'은 사회 모순을 비판하고 이상적인 혁명가의 모습을 그린 조선시대의 걸작이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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